“전통시장 금융피해, ‘핫라인’ 통해 즉시 알려주세요”

김동찬 2023. 4. 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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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전통시장 상인들은 금융피해를 겪었을 때 전통시장과 연계된 금융회사의 전담 창구를 통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전통시장과 핫라인을 구축한 영업점이 신종 금융사기 사례를 파악해 보고하면 금감원이 맞춤형 대응방안을 내놓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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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장-1금융기관 ‘핫라인’ 구축
전담 창구를 통해 금융사기 ‘신속 대응’
금감원과 중기부 간 업무협약 주요내용. 금융감독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앞으로 전통시장 상인들은 금융피해를 겪었을 때 전통시장과 연계된 금융회사의 전담 창구를 통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전통시장과 핫라인을 구축한 영업점이 신종 금융사기 사례를 파악해 보고하면 금감원이 맞춤형 대응방안을 내놓는 방식이다.

금융감독원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통시장 상인의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 '장금이 결연'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중구 우리은행 종로4가금융센터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이번 협약이 전통시장과 금융회사의 신속한 대응으로 금융사기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장금이 결연이 전통시장과 금융회사간 서로를 북돋으며 함께 성장하는 상생금융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선 금감원은 전통시장과 영업점간 핫라인을 구축해 상향식(Bottom-up) 신속 대응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영업점이 전통시장 핫라인을 통해 파악된 신종 금융사기 사례를 본점 및 금감원 등에 보고하고 금감원이 피해확산이 우려될 경우 선제적으로 소비자경보를 발령해 타 금융기관 및 유관기관에 이를 신속히 전파하여 피해 확산을 방지하는 방식이다. 신종 금융사기 사례도 유형별로 분석해 △단순전파 △금융권 신속 대응방안 마련 △전반적 금융서비스 변경 등 맞춤형 대응방안도 실행한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온오프라인 금융사기 예방교육도 시행된다.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교육 과정에 ‘금융사기 예방 및 피해구제’ 관련 강의를 개설하고 금감원에서도 전통시장을 직접 방문해 금융사기 예방 등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금융교육 실시할 예정이다.

지역별 소상공인의 금융애로 해결을 위해 중기부 지방청에 금감원의 금융사랑방 버스도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사랑방 버스는 금감원 및 서민금융기관 전문가가 탑승해 금융민원상담, 서민금융지원 등 다양한 서민금융종합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금감원과 중기부는 향후 장금이 결연 대상을 상대적으로 금융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 전통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유동 인구가 많은 전통시장을 활용하여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생활밀착형 금융사기 예방 및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장금이 결연으로 맺어진 전통시장과 금융회사 간 유대관계가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상생금융 창구로 지속 발전해 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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