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페이커, 절대자의 고독

이솔 2023. 4. 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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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펼쳐진 곳은 중국인데, 도리어 '페이커' 이상혁의 위엄만 돋보이게 됐다.

지난 5일 중국 수저우 옌청 국제e스포츠센터에서 펼쳐지는 2023 LPL 스프링 플레이오프 3라운드에서는 오 마이 갓(OMG)이 리닝 게이밍 이스포츠(LNG)를 3-1로 제압하고 플레이오프 4라운드로 향했다.

5일 진행된 플레이오프에서는 스카웃이 3년차 미드라이너인 크렘에게 지워지며 MSI 도전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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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페이커 이상혁(가운데)과 구마유시 이민형(좌)-오너 문현준(우)

(MHN스포츠 이솔 기자) '가장 높은 곳에서, 또 다시 홀로'

경기가 펼쳐진 곳은 중국인데, 도리어 '페이커' 이상혁의 위엄만 돋보이게 됐다.

지난 5일 중국 수저우 옌청 국제e스포츠센터에서 펼쳐지는 2023 LPL 스프링 플레이오프 3라운드에서는 오 마이 갓(OMG)이 리닝 게이밍 이스포츠(LNG)를 3-1로 제압하고 플레이오프 4라운드로 향했다.

LNG의 미드라이너는 LCK 팬들에게도 친숙한 '스카웃' 이예찬. 그는 올 시즌 LPL에서 마지막 남았던 월드 챔피언십 우승 미드라이너로, 지난 2021년 소속팀이었던 에드워드 게이밍(EDG)을 세계 정상에 올려놓은 바 있다.

그러나 그런 그마저도 MSI라는 벽을 넘지 못했다. 5일 진행된 플레이오프에서는 스카웃이 3년차 미드라이너인 크렘에게 지워지며 MSI 도전에 실패했다.

사진=리닝 게이밍(LNG) 이스포츠 공식 SNS, 스카웃 이예찬 '먼저 간다 OMG, 수고들 해라'

1세트에서 탈리야로 활약했던 그는 OMG의 진영을 갈라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담당했다. OMG는 5-5 교전이 강한 팀으로, 5명이 뭉친 한타에서는 LNG보다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었다. 이를 막기 위해 2-3, 4-1 등으로 상대의 진영을 가를 필요가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실패였다. 궁극기 '바위술사의 벽'으로 진영 가르기를 성공하기도, 실패하기도 했던 스카웃의 탈리야는 37분 장로드래곤 교전, 40분 바론 교전에서 모두 패배하며 41분 넥서스를 내줬다.

2세트도 스카웃은 르블랑으로 상대의 포지셔닝을 방해하려고 노력했으나, 경기시간 20분만에 9킬 노데스 4어시스트를 기록한 상대 원거리 딜러 에이블(자야)의 화력을 막지는 못했다.

압도적인 상대의 화력에 녹아버린 스카웃의 르블랑은 어려운 경기마다 역전의 시발점이 된, 팀을 MSI로 이끈 '페블랑'을 넘지 못했다.

3세트에서는 원거리딜러 LP의 맹활약, 그리고 스카웃의 아리가 주효한 때 마다 존야의 모래시계를 통해 상대의 스킬들을 흡수하며 팀의 첫 세트 승리를 굳혔다.

특히 26분경 바론 획득 직후 바텀라인에서 스카웃을 제외한 3명의 선수가 쓰러졌음에도, 스카웃은 끝내 본진을 수비하는 데 성공, 무너지던 팀을 지탱해냈다.

사진=OMG 공식 웨이보, 미드라이너 크렘(Creme)

그러나 4세트에서는 끝내 상대 크렘(아칼리)을 넘어서지 못했다. 스카웃의 베이가는 상대의 후방 난입에 이렇다 할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고, 끝내 22분경 바론 교전에서 동료들과 함께 무너지며 완패했다. 결국 28분경 5-5 교전에서 무너진 LNG, 그리고 스카웃은 마지막 꿈을 접어야 했다.

LNG가 못한 것은 없다. 단지 OMG가 너무 강했을 뿐.

이로써 LPL 월드챔피언십 우승자 3인(루키-도인비-스카웃)은 모두 MSI에 진출하지 못하게 됐다. LCK에서도 쇼메이커-제카가 모두 탈락한 관계로, 역대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 중 유일하게 페이커만이 MSI로 향한다.

페이커는 오는 9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봄의 제왕'의 위엄을 또 한번 선보일 예정이다. 예정된 도전자 비디디(KT)-쵸비(젠지) 모두 플레이오프에서 페이커에게 무릎꿇었던 전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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