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겪은 부산은”…현대차, 주한 외국인과 부산엑스포 유치 나서

박소현 매경닷컴 기자(mink1831@naver.com) 2023. 4. 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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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캡처] 영상 도입부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추진 장소인 부산 북항 일대를 배경으로 ‘부산은 준비되었습니다’ 라는 메시지를 제시한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2023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부산을 경험한 외국인들의 감상을 담은 영상캠페인 ‘부산은 준비됐습니다(Busan is ready!)’를 전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주한 외국인들의 시선으로 부산의 경쟁력을 전하는 영상캠페인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17개 국제박람회기구(이하 BIE) 회원국 출신의 주한 외국인들이 출연해 모국어로 부산의 진면목과 경쟁력을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부산시민들의 세계박람회 유치 의지를 담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 캡처] 부산 수영만에서 한국에서 7년째 살고 있는 미국인 ‘헤일리(Hallie)’씨가 영어로 2030년 세계박람회 후보 도시 ‘부산’ 소개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영상캠페인에 참여한 출연진들은 한국에 평균 5년 이상 거주하면서 한국의 문화·관광·교통 인프라 경쟁력을 오랫동안 경험해 온 외국인들로 알려졌다. 한국과 부산의 세계박람회 개최 적합성에 대한 글로벌 공감대 형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영상에 등장하는 외국인들의 국적은 미국과 그리스, 체코, 슬로바키아, 우루과이, 페루, 칠레, 이스라엘, 짐바브웨, 리비아, 코소보 등 총 17개국으로 모두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에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BIE 회원국이다.

[영상 캡처] 현대차그룹이 주한 외국인들과 함께 만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영상 ‘부산은 준비되었습니다’편의 메인 화면으로 영상에 출연한 주한 외국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주한 외국인들의 진정성 있는 설명과 함께 영상의 배경으로 부산의 주요 명소들도 소개된다. 전통적 명소인 용두산공원과 광안리 해수욕장을 비롯해 부산의 발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마린시티 마천루와 영화의 전당, 도시재생과 문화예술 콜라보의 대표적 사례인 감천문화마을과 이바구마을,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 등이 등장해 부산의 문화·관광 인프라 면모를 보여준다.

영상은 2030년 부산으로의 초대 메시지로 마무리된다. 현대차그룹은 BIE 실사단 방한 기간 중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유치활동뿐 아니라 서울 광화문광장과 주요 도심 지역, 서울모빌리티쇼 등 다양한 현장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BIE 실사단이 이동 중에도 한국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열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 위치한 현대차 남부하이테크센터 외벽에 부산 유치에 대한 국민들의 염원과 의지의 메시지를 담은 초대형 현수막을 설치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아울러 현대차그룹 경영진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만났던 BIE 회원국 주요 인사뿐 아니라 앞으로 만남이 예정된 인사들에게도 이번 영상물들을 전달해 부산에 대한 지지와 표심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영상 출연진들은 부산뿐 아니라 서울과 경기도에서 수년간 생활했기 때문에 한국의 진짜 모습을 잘 알고 있는데다 평소 한국 사랑이 남다른 외국인들”이라면서 “이들의 모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한국과 부산 소개는 현지에 세계박람회 후보도시 대한민국 부산을 친근감 있게 전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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