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노조 정리해 주겠다”…문신 보여주며 건설현장 누빈 조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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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리대상인 조직폭력배들이 건설노조 소속 간부로 활동하며 경인지역 건설업체를 상대로 금품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광역수사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등의 혐의로 경인지역 한 건설노조 부본부장 ㄱ씨 등 6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폭력배가 주도한 건설현장 폭력행위가 확인된 만큼 정상적인 노조 활동을 빙자한 건설현장의 폭력 행위를 근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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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리대상인 조직폭력배들이 건설노조 소속 간부로 활동하며 경인지역 건설업체를 상대로 금품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광역수사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등의 혐의로 경인지역 한 건설노조 부본부장 ㄱ씨 등 6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ㄱ씨 등은 2021년 9월부터 최근까지 경인지역 공사현장 9곳에서 전임비, 복지비 등의 명목으로 117차례에 걸쳐 1억2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구속된 일당 중 ㄱ씨 등 3명은 경찰 관리대상에 올라 있는 현직 인천지역 폭력조직 2개파 소속 조직원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활동한 노조는 양대노총 소속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조직원은 2020년 8월 노조를 결성해 부본부장·법률국장·차장 등의 직책을 맡아 주요 건설현장에서 소속 노조 장비 및 인력 고용을 강요하는 등 불법행위를 주도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상대 노조를 정리해 주겠다”거나 문신을 보여주며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사로부터 뜯어낸 돈은 직책에 따라 200만~600만원씩 매달 급여 명목으로 지급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의 계좌로 4억2000만원을 입금한 나머지 건설사 60곳을 상대로 추가 피해 및 자금흐름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폭력배가 주도한 건설현장 폭력행위가 확인된 만큼 정상적인 노조 활동을 빙자한 건설현장의 폭력 행위를 근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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