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염수 검증에 주변국 참여해야"···日대사관 찾은 野 의원들

김성은 기자 2023. 4. 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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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쿠시마오염수방출저지대응단 의원들이 5일 오전 주한 일본 대사관을 방문해 한국 뿐 아니라 주변국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안전성 검증에 직접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4가지 요청을 알렸다"며 "오염수 처리 과정에서 무엇보다 한일 양국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 가치란 점을 확인하자는 것,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주변국이 안전성 검증에 직접 참여토록 협조하는 것, 안전한 먹거리 보장과 수산업계 보호를 위해 안전성이 확보되기 전까지 수산물 수입 재개를 논의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민주당 의원들이 6일부터) 현장 방문시 자료 제공 등 현장 방문에 적극 협조해 상호 신뢰관계를 유지할 것 등"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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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저지 대응단 출범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8.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민주당 후쿠시마오염수방출저지대응단 의원들이 5일 오전 주한 일본 대사관을 방문해 한국 뿐 아니라 주변국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안전성 검증에 직접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안전성 확보 전까지는 일본으로부터 수산물 수입 재개를 논의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양이원영 의원 등은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에서 나미오카 다이스케 주한 일본 대사관 경제공사와 면담한 후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국회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규탄을 하고 오염수 안전성 확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6차례나 발의했고 4건을 본회의 통과시킨 사실을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일본 헌법에 '우리는 어떠한 국가도 자국 사정만 중시해 다른 국가를 무시해선 안된다고 밝히고 있는 만큼 오염수 해양 방류를 우려하는 대한민국과 주변의 사정 역시도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할 것을 요청드렸다"고 말했다.

또 "4가지 요청을 알렸다"며 "오염수 처리 과정에서 무엇보다 한일 양국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 가치란 점을 확인하자는 것,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주변국이 안전성 검증에 직접 참여토록 협조하는 것, 안전한 먹거리 보장과 수산업계 보호를 위해 안전성이 확보되기 전까지 수산물 수입 재개를 논의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민주당 의원들이 6일부터) 현장 방문시 자료 제공 등 현장 방문에 적극 협조해 상호 신뢰관계를 유지할 것 등"이라고 설명했다.

양이 의원은 "이 건에 대해 공사께서는 도쿄에 모두 상세하게 보고하겠다고 말씀하셨다"며 "현지 도쿄전력 방문이랄지 여러 가지 협조 요청을 드렸는데 그것도 도쿄에 있는 일본 정부에 다 보고하겠다는 답을 듣고 왔다"고 했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관련한 자료들을 원활히 전달받길 바란다는 요구도 밝혔다.

양이 의원은 "일본 정부에서는 한국 정부에 모든 자료를 다 제공했다고 말씀하신다"며 "(민주당이 요구한 자료를 일본 측이)한국 정부에 제공한다고 하니 한국 정부가 이 자료를 적극 공개하시길 바란다. 국회의원에게도 제공하지 않는 자료가 있다면 어떻게 국민들에게 그것을 안전하고 믿을 수 있다고 우리가 설득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윤영덕 의원은 "일본 측에서는 관련 자료를 한국 정부를 통해 충분히 제공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국회나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일본 측이 제공한 자료, 일본 측과의 소통 과정에서 확인한 그런 정보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의문을 갖지 않을 수가 없다"고 했다.

위성곤 의원은 "여러 차례 요청 끝에 이렇게 면담을 했다"며 "관련되어진 정보와 자료들을 공개할 것을 다시 한 번 요청드린다. 우리 정부도 마찬가지로 일본 정부로부터 필요한 모든 자료들을 받아서 우리 국민들께 알려주시고 국민들이 평가하게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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