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카페 테러, 우크라-나발니 공모” 주장…당사자들은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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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당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옹호한 군사 블로거가 폭탄 테러로 숨진 사건은 러시아 반체제 세력의 도움을 받은 우크라이나 특수기관 소행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반테러위원회는 이번 사건이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에 의해 계획됐다"며 트레포바는 투옥 중인 러시아 반체제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적극적 지지자"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당국은 트레포바가 우크라이나의 조종자에게 지령을 받았다고 러시아 수사 당국은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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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당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옹호한 군사 블로거가 폭탄 테러로 숨진 사건은 러시아 반체제 세력의 도움을 받은 우크라이나 특수기관 소행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모스크바 바스바니 지방법원은 4일 이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된 다르야 트레포바(26)를 오는 6월2일까지 구금하라고 결정했다고 <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레포바는 지난 2일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카페에서 열린 군사 블로거 블라들렌 타타르스키(40)가 참석한 토론회에서 폭발물이 담긴 작은 흉상을 선물로 건네 타타르스키를 죽이고 42명을 다치게 한 혐의이다.
러시아 내무부는 트레포바가 카페에 흉상을 가져갔다고 경찰에 진술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트레포바는 누가 흉상을 전해줬냐는 질문에는 나중에 설명하겠다고 대답했다.
반테러 작전을 지휘하는 국가반테러위원회는 타타르스키에 대한 테러는 알렉세이 나발니의 반부패재단과 공모한 요원들의 도움을 받은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이 주도했다고 주장했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반테러위원회는 이번 사건이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에 의해 계획됐다”며 트레포바는 투옥 중인 러시아 반체제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적극적 지지자”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당국은 트레포바가 우크라이나의 조종자에게 지령을 받았다고 러시아 수사 당국은 주장한다. 트레포바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주민으로 지난해 반전시위 참가했다고 체포돼 10일간 구금됐다. 트레포바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체포된 뒤 모스크바로 이송돼, 러시아의 최고 수사기관들의 수사를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 내부의 일일 뿐이라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러시아의 주장에 직접적인 대응도 하지 않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고, 젤렌스키 대통령 보좌관들은 이 사건은 러시아 내부 혼란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나발니 쪽은 러시아 당국이 자신들에게 누명을 씌우고 있다며, 이 사건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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