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관세청, 마약 단속 위해 '맞손'…협력체계 강화

김동영 기자 2023. 4. 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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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과 관세청은 5일 오전 서울세관에서 '해상·항만 마약류 범죄예방 및 단속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의 마약 단속 분야에서의 협력 수준을 한 차원 높이는 것"이라며 "해양을 통한 마약류 밀반입을 원천 차단하여, 마약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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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해양 국경 단속기관 마약 단속 업무협약 '첫사례'
해양 마약범죄 정보교류, 감시프로그램 정보 공유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5일 오전 서울세관에서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왼쪽)과 윤태식 관세청장이 ‘해상·항만 마약류 범죄예방 및 단속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2023.04.05. (사진=해양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해양경찰청과 관세청은 5일 오전 서울세관에서 ‘해상·항만 마약류 범죄예방 및 단속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마약 관련 범죄가 급증하고 국내 유통되는 대부분의 마약이 해외에서 밀반입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해양을 통한 마약밀수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 간 마약 단속 관련 업무협약(MOU) 체결은 이번이 첫 사례다.

최근 해외의 해양을 통한 마약류 적발사례를 살펴보면 지난해 11월 미국 DEA(마약 단속청)는 남미 해안에서 코카인 2.4t(한화 9000억 규모)을 싣고 호주로 향하는 선박을 나포하고 국제 마약 조직원 12명을 체포했다. 또 지난 2월 뉴질랜드 경찰은 코카인 3.2t(한화 1조2000억 규모)이 태평양 해상에 부유하고 있는 것을 적발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해양을 통한 대규모 밀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촘촘한 해양 감시망 구축을 위해 양 기관이 손을 맞잡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마약류 범죄예방 및 단속을 위한 협력체계를 공고히 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해양 마약류 범죄 정보교류 활성화 ▲양 기관이 운영 중인 감시프로그램 정보의 신속한 공유 ▲ 마약탐지견 및 마약류 탐지 장비 등 각 기관의 가용 자원 상호 지원 ▲ 수사기법 교육 등 역량 강화 분야 지원 등이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의 마약 단속 분야에서의 협력 수준을 한 차원 높이는 것”이라며 “해양을 통한 마약류 밀반입을 원천 차단하여, 마약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해양을 통한 마약밀수 원천 차단을 위해서는 양 기관의 정보공유와 협력을 통해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해양경찰청과 관세청이 함께 우리나라가 마약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01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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