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 "시댁 빚 4000만 원 갚아…♥류필립 학비 내며 뒷바라지"('진격의 언니들')

정서희 기자 2023. 4. 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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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미나가 17세 연하 남편 류필립을 향한 애정을 가득 드러냈다.

미나는 "남편이 잘될 나이인 20대에 나랑 결혼해 '미나 남편'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배우, 가수 활동을 하는데 실제로 보면 놀랄 정도로 비율도 좋고 잘생겼다. 연기도 곧 잘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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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채널S '진격의 언니들'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가수 미나가 17세 연하 남편 류필립을 향한 애정을 가득 드러냈다.

4일 방송된 채널S 예능 '진격의 언니들' 마지막회에는 미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남편이 '미나 남편'으로 불리는 게 안타깝다. 나 때문에 일이 안 풀리는 것 같다"는 고민은 안고 상담소를 찾아왔다.

미나는 "남편이 잘될 나이인 20대에 나랑 결혼해 '미나 남편'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배우, 가수 활동을 하는데 실제로 보면 놀랄 정도로 비율도 좋고 잘생겼다. 연기도 곧 잘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남편이 오디션을 많이 보러 다닌다. 최종까지 가더라도 내 남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 작품 출연까지 잘 이어지지 않는다. 멜로가 어울리는데 남편을 보면 50대인 내가 떠오른다고 하더라. 관계자들이 '결혼 안 했으면 잘 됐을 텐데 왜 결혼했냐'는 이야기도 하고, 내가 남편의 앞길을 막는 것 같아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2009년 SBS 스타사관학교를 통해 모델로 먼저 얼굴을 알린 류필립은 2014년 오랜 연습 생활 끝에 그룹 '소리얼'로 데뷔했다. 미나는 "소속사 대표가 임시완 박형식이 떴을 때 남편도 연기자로 데뷔하도록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나와 비밀 연애 중이었는데 이를 거절하고 입대했다. 이 사실을 나중에야 알았는데, 헤어져도 됐을 텐데 슬프다"고 자신을 위해 꿈을 포기한 남편을 안타까워했다.

류필립은 지난해 서울예술대학교 공연학부(연기전공)에 입학하며 늦깎이 대학생이 됐다. 미나는 "앞으로 연기 인생을 위해 남편에게 대학 입학을 권유했다. 짧은 준비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연기 전공으로 합격했다. 등록금도 내가 내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편이 나에게 용돈을 받는 게 미안한지 보컬 강사로 아르바이트 중이다. 생활비는 아니고 손을 안 벌릴 정도다. 그거 해봐야 얼마나 가정에 도움이 되겠냐. (류필립에게) 돈을 안 받는다. 제가 10년 전 중국에서 활동하며 벌어 놓은 돈이 있기에 그걸로 생활하고 있다. 지금은 집 하나만 남았다. 남편을 밀어주기 위해서는 집을 옮길 수도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미나는 "신혼 초 때 시어머님이 운영하던 가게가 빚더미에 올라 힘들어졌는데, 남편이 나한테 말을 안 하고 대출을 알아보더라. 내가 4000만 원 조금 넘게 도와드렸다. 그걸 너무 미안해하더라"며 내조의 여왕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에 박미선은 "미나 씨 눈이 너무 콩깍지다. 때로는 옆에서 지켜봐 주는 것도 괜찮다"며 "미나 씨 때문에 안 되는 게 아니다. 그냥 아직 기회가 오지 않은 것"이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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