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내 주장 아냐” 김새론, 변호인에 책임전가
배우 김새론이 생활고 호소를 부인하며 책임을 전가했다.
김새론은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 심리로 진행된 선고 공판에 출석해 재판부로부터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재판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김새론은 ‘생활고 주장’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음주운전을 한 사실 자체는 잘못이니 할 말이 없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생활고는 제가 호소한 것은 아니고 아르바이트를 한 것도 사실이고 위약금이 센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사실이 아닌 것들도 너무 많이 보도돼 해명을 못 하겠다. 무섭다”고 말했다.
김새론의 생활고 주장은 지난해 11월 처음 제기됐다. 당시 김새론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이 활동중단 이후 생활이 어려워저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후 김새론은 10대 로펌의 전관 변호사를 선임하며 논란이 일었다.
김새론 변호인은 지난 3월 8일 진행된 첫 공판에서 김새론의 생활고를 주장하며 재판부의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당시 법무법인 대륙아주 민기호 대표 변호사는 “김새론은 가장으로 가족을 부양하고 있었다”며 “(음주운전)사고 이후 막대한 배상금을 지급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을 마친 뒤 김새론은 취재진에게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고 있다”고 했다.
김새론은 지난 3월 11일 인스타그램에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자신의 주장에 힘을 실었지만 거짓 논란이 일었다. 김새론이 카페 아르바이트를 한 프랜차이즈 업체가 김새론이 근무한 이력 자체가 없다고 반박했기 때문이다.
김새론이 사진을 촬영한 장소는 경기도의 한 매장으로 김새론의 친구 A씨는 지난해 9월까지 해당 매장에서 일했다는 것이다. 김새론은 베이킹을 굽는 사진도 올렸으나 업체 측은 매장엔 별도의 베이킹 공간이 없다며 어떠한 경위로 사진이 촬영됐는지도 모른다고 해명했다.
김새론의 변호인은 김새론의 생활고를 재차 주장했다. 민기호 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지인 소개로 맡았다”며 “김새론은 그간 벌었던 돈을 가족의 생계를 부양하는 데 써왔고 이번 사건 이후 광고 등 위약금을 물게 되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것도 사실이다. 수임료도 보통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새론이 보유한 차량은 사건 이후 처분했고 방송에 나온 아파트는 기획사 소유로 사건 이후 해당 아파트에서 퇴거해 월세로 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새론의 생활고 주장이 진위 여부에 휩싸인 가운데 김새론이 지난 2월 서울 강남의 한 홀덤팝에서 홀덤플레이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재차 논란이 일었다. 당시 김새론은 3시간 넘게 머물면서 1차례 이상 칩을 충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1심 재판을 마친 김새론은 자신의 생활고 주장을 부인함과 동시에 책임을 변호인에게 떠넘기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변압기와 가로수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사고 당시 김새론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 취소 수준(0.008%)을 크게 웃도는 수치였다.
재판부는 “음주운전을 타인의 생명과 신체, 재산에 심각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범죄로 엄벌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피고인(김새론)이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 대부분을 회복한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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