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 1주기 추모집 '강수연' 이달 말 나온다

1주기 공식 추모집 '강수연' 내지컷. ⓒ구본창 작가

배우 고 강수연(1966~2022) 1주기를 즈음해 이달 말 추모집 '강수연’이 출판될 예정이다.

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원회는 강수연 1주기(5월 7일) 추모 작업의 일환으로 추모집 ‘강수연’을 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추모집에는 정성일 영화평론가 겸 감독과 정세랑 각본가 겸 소설가의 글, 봉준호 감독, 배우 설경구 김현주의 손편지 등이 수록된다.

정성일 평론가는 고인의 위상을 되새기는 에세이 겸 배우론을, 정세랑 작가는 고인을 동경해온 80년대생 팬으로서 마음을 담은 글을 썼다. 봉 감독과 설경구, 김현주 배우는 영화계 선배인 고인을 지극히 그리워하는 후배로서 진심을 손편지로 전한다. 고인의 영화 여정을 확인할 수 있는 출연작들 스틸, 촬영 현장의 미공개 스틸들도 담길 예정이다.

추모사업 추진위원회는 “강수연이라는 이름이 수식어가 필요로 하지 않을 만큼 크고 독보적이고, 배우의 타고난 성정도 꾸밈 없고 간결하고 지나친 수사나 장식을 좋아하지 않았기에 배우 강수연 1주기 공식 추모집의 제목을 ‘강수연’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추모사업 추진위원회는 1주기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을 5월 6~9일 한국영상자료원과 메가박스 성수에서 연다.

라제기 영화전문기자 wenders@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