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충북의 3월…강수량은 하위권

강준식 기자 2023. 4. 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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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충북의 평균기온이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충북의 평균기온은 8.8도로 평년 5.2도보다 3.6도 높았다.

청주 봄꽃 개화일을 보면 평년보다 매화(3월17일 개화)는 13일, 개나리(3월15일 개화)와 진달래(3월20일 개화)는 11일 각각 빨랐다.

충북 3월 강수량은 평년 46.9㎜보다 25.5㎜ 적은 21.4㎜로, 하위 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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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기온 평년 5.2도보다 3.6도 높은 8.8도 '역대 1위'
강수량 평년 46.9㎜에 한참 못 미치는 21.4㎜
충북은 3월 맑고 따뜻한 바람이 유입된 날씨가 이어지면서 기상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3월로 기록됐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올해 3월 충북의 평균기온이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충북의 평균기온은 8.8도로 평년 5.2도보다 3.6도 높았다.

대륙고기압이 평년보다 매우 약하고,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은 날이 많은 데다 따뜻한 바람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1973년 기상관측 이후 3월 평균기온 순위는 1위 올해 8.8도, 2위 2021년 8.0도, 3위 2018년 7.2도다.

주요 지점별 3월 평균기온은 청주 10.8도, 추풍령, 9도, 충주 8.6도, 보은 8.3도, 제천 7.1도로 각각 지점별 1위를 차지했다.

3월 평균 최고기온도 청주 17.6도, 충주 17도, 보은 16.6도, 추풍령 16.4도, 제천 15.4도 등 모두 1위에 올랐다.

충주와 제천은 3월22일 일최고기온이 각각 25.8도, 24.4도를 기록해 일최고기온 극값 1위를 갈아치웠다.

청주에서는 3월23일 벚꽃이 개화해 관측 이래 벚나무 개화 시기가 가장 빨랐다. 평년보다 14일, 지난해보다 10일 빠른 시기다.

청주 봄꽃 개화일을 보면 평년보다 매화(3월17일 개화)는 13일, 개나리(3월15일 개화)와 진달래(3월20일 개화)는 11일 각각 빨랐다.

기온이 높았던 반면, 강수량은 매우 적었다.

충북 3월 강수량은 평년 46.9㎜보다 25.5㎜ 적은 21.4㎜로, 하위 8위를 기록했다.

3월 상순에는 저기압이 주로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고, 중하순에는 남쪽을 지나며 중부지방의 강수량은 적었다.

3월 강수일수는 2.4일로 평년보다 5.9일 줄어 하위 1위에 올랐다.

공기의 습하고 건조한 정도를 나타낸 수치인 상대습도도 50%로 평년보다 8% 줄어 하위 3위를 기록했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열대 인도양과 서태평양에서 대류활동이 강해 중앙아시아~동아시아 지역은 하강기류가 형성돼 동서로 폭넓게 고기압성 회전이 발달했다"며 "맑고 햇볕이 더해져 우리나라를 포함한 유라시아 전역에서 지상 기온이 매우 높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부근 높은 해수면 온도와 동쪽에서 발달한 기압능으로 이동성 고기압은 지속해서 유지‧발달했다"며 "저기압은 주로 우리나라 북쪽과 남쪽을 통과해 상대적으로 강수량과 강수일수가 적었다"고 설명했다.

jsk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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