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에 '미친' 감독…토트넘 새 사령탑 급부상

김건일 기자 2023. 4. 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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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엄청나게 공격적인 '미치광이'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TOTTENHAM HAVE BEEN MAKING MOVES FOR ULTRA ATTACKING 'MANIAC' MANAGER)."

영국 매체 HITC는 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아르네 슬롯 감독을 노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다만 슬롯 감독이 페예노르트와 계약되어 있는 만큼 토트넘은 공식적인 접근에 앞서 에이전트와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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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이 엄청나게 공격적인 '미치광이'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TOTTENHAM HAVE BEEN MAKING MOVES FOR ULTRA ATTACKING 'MANIAC' MANAGER)."

영국 매체 HITC는 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아르네 슬롯 감독을 노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별한 토트넘 감독 후보로는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비롯해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파리생제르맹 감독, 그리고 브렌던 로저스 전 레스터시티 감독 등이 거론됐다.

페예노르트 지휘봉을 잡고 있는 슬롯 감독은 이들과 비교해 이름값이 떨어진다. 2019년 AZ알크마르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을 만큼 경력도 짧다.

하지만 감독으로서 성과는 짧은 경력을 상쇄한다. 감독 첫해였던 2019-20시즌 AZ알크마르를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승점은 56점으로 아약스와 같았는데 득실 차에서 밀렸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즌이 단축되지 않았다면 우승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알크마르에서 승승장구하던 슬롯 감독은 2020년 12월 페예노르트와 비밀 협상을 벌였던 사실이 적발되면서 해고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페예노르트와 계약하면서 경력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2021-22시즌부터 페예노르트 지휘봉을 잡았고, 부임 첫해부터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또 리그에선 전 시즌 5위였던 팀을 3위로 끌어올렸다.

이번 시즌엔 더욱 발전했다. 5일 현재 승점 64점으로 2위 아약스와 승점 8점 차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에리디비지 정상을 차지했던 아약스의 독주 체제를 깨고 있는 것이다. 에릭 텐하흐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난 빈 자리를 성공적으로 공략하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토트넘은 슬롯 감독이 토트넘 감독직에 관심 있는지 여부를 계속해서 시험해 왔다고 알렸다.

다만 슬롯 감독이 페예노르트와 계약되어 있는 만큼 토트넘은 공식적인 접근에 앞서 에이전트와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HITC가 '공격적인 미치광이'라고 표현했을 만큼 슬롯 감독은 공격적인 전술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2-3-1 포메이션을 기반이며, 10번 포지션을 높게 올려 공격수로 활용하기도 한다. HITC는 "강한 압박과 맡은 골은 토트넘 팬들이 바라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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