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한 그릇, 50년 만에 100원→6361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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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서민 음식인 짜장면 가격이 10년 전보다 50%가량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물가조사 전문기관 한국물가정보가 짜장면 가격 흐름을 조사한 결과, 올해 평균 가격은 6361원으로 10년 전 4345원과 비교해 46.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권대현 한국물가정보 조사연구원은 "선별된 재료 외에 지역 혹은 식당별로 감자나 양배추와 같이 추가되는 재료를 생각하면 실제 짜장면 가격은 더 차이가 날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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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서민 음식인 짜장면 가격이 10년 전보다 50%가량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물가조사 전문기관 한국물가정보가 짜장면 가격 흐름을 조사한 결과, 올해 평균 가격은 6361원으로 10년 전 4345원과 비교해 46.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물가 상승이 두드러진 5년 전 5011원과 비교해도 가격은 26.9% 올랐다. 처음 조사가 시작된 1970년 짜장면 가격은 100원에 불과했다.
짜장면 가격 급등 원인은 주요 재료인 밀가루와 식용유, 양파 등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짜장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밀가루와 식용유, 그리고 양파 가격은 5년 전인 2018년 대비 각각 46.9%, 33.2%, 166.7% 상승률을 보였다.
권대현 한국물가정보 조사연구원은 "선별된 재료 외에 지역 혹은 식당별로 감자나 양배추와 같이 추가되는 재료를 생각하면 실제 짜장면 가격은 더 차이가 날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짜장면은 19세기 말 인천항을 통해 국내로 유입된 중국 산둥(山東) 반도 출신의 중국인 노동자들이 고국의 음식인 작장면(炸醬麵)을 재현해 먹던 것에서부터 출발했다. 그로부터 약 60년 뒤 한국식 춘장이 개발되면서 한국 음식인 짜장면으로 발전했고, 그 후 1970년대 산업화 시대에 접어들며 조리 시간이 짧고 배달이 쉽다는 장점으로 전성기를 맞았다.
최근에는 고물가 현상으로 짜장면 0.5인분을 판매하는 중식당이 등장하거나, 집에서 짜장면을 직접 만들어 먹는 사례도 늘고 있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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