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억 들인 광양수산물유통센터 날 풀려도 휑뎅그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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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시(시장 정인화)가 국비를 포함해 사업비 222억원을 들인 광양수산물종합유통센터가 준공된지 만 1년이 되도록 개장을 않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5일 광양시에 따르면 중동 수산물유통센터는 사업예산 222억(시비 147억여원)을 투입해 수차례 유찰 끝에 가까스로 도매시장법인은 유치했지만, 카페와 식당·편의점 등 편의시설 입점자 모집은 다섯차례나 유찰되는 냉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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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전남 광양시(시장 정인화)가 국비를 포함해 사업비 222억원을 들인 광양수산물종합유통센터가 준공된지 만 1년이 되도록 개장을 않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광양은 광활한 갯벌이 제철소와 컨테이너항만, 공단부지로 편입된 이후 수산업 명맥이 끊기다시피 한 마당에 전임 정현복 시장이 국비까지 끌어 들여 수산물도매시장을 추진한 배경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5일 광양시에 따르면 중동 수산물유통센터는 사업예산 222억(시비 147억여원)을 투입해 수차례 유찰 끝에 가까스로 도매시장법인은 유치했지만, 카페와 식당·편의점 등 편의시설 입점자 모집은 다섯차례나 유찰되는 냉대를 받고 있다.
시에서는 1층 편의점과 2층 초장집과 일반식당, 3층의 고급식당 5곳, 카페(커피숍) 등 7개 편의시설 입점주를 모집하고 있지만 관심을 보이는 개인사업자가 1명도 나타나지 않는 실정이다.
이처럼 홀대받는 이유는, 도매시장 법인이 아직 개장을 않고 있어 식당이나 카페장사를 섣불리 덤벼들지 못한다는 것이고, 인근에 전통시장 횟집들이 많은 상태에서 주변이 휑한 중마부두까지 회감을 구하러 가는 손님이 많지 않을것이라는 우려다.
또한 고깃배가 드나들고 수산업이 번성한 인근 도시 여수시에서나 통할법한 수산물도매시장 사업을 광양시에서 추진한 것 자체가 애초부터 무모한 사업이지 않았느냐는 뒷말이 나온다.
게다가 인구 15만명인 광양상권은 순천시와 인접한 광양읍권과 시청사가 있는 중마권역으로 확연히 갈려 수산물 수요층도 얕다.
지역민 이모 씨(61·중동)는 “앞으로는 지방자치단체장이 무조건 치적 쌓기용으로 사업을 가져올 게 아니라 시민을 먼저 생각해 보고 사업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시에서는 지속되는 유찰에 임대료를 감면해주는 파격조건을 제시하는가 하면 일단 도매시장 법인부터 입점할 수 있도록 서두르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시청 제철항만과 관계자는 "도매시장 규모에 비해서 편의시설 숫자가 좀 많다는 지적이 있어 일단 초장집이나 카페 등 1~2개 정도로 집중해서 사업주를 모집해본 뒤 도매시장 활성화 추이를 보고 나머지 편의시설을 모집해볼까 한다"며 "냉동창고나 배관공사, 전기 등의 기반시설 공사가 마무리되면 8월 이후에 개장이 되면 편의시설 입점자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곳 광양수산물유통센터는 중마부두 인근 6303.5㎡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신축됐으며 내부는 수산도매시장을 중심으로 식당과 횟집, 초장집, 카페, 편의점 등이 입점 예정이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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