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 소중한 한 표, 전주을 재선거 D-DAY…"깨끗한 사람 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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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유일하게 치러지는 4·5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날이 밝았다.
유권자들은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고, "이번에는 깨끗한 사람이 당선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전주을 재선거에는 국민의힘 김경민 후보와 진보당 강성희 후보를 비롯해 무소속 김광종, 김호서, 안해욱, 임정엽 후보 등 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전주을 재선거는 서신동 등 9개 동에 마련된 49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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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자 제외 14만 8443명
5일 오전 10시 기준 투표율 3% 불과
비 내리는 탓에 적막한 투표소
전국에서 유일하게 치러지는 4·5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날이 밝았다. 유권자들은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고, "이번에는 깨끗한 사람이 당선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전주을 재선거 총유권자는 16만 6922명. 이중 사전투표 참여자가 1만 8479명이다.
본선거에 앞서 치러진 사전투표(3월 31일‧4월 1일)는 사상 최저 투표율(10.51%)을 기록했다.
남아 있는 유권자 수는 14만 8443명이지만, 비가 내리는 탓에 투표소(서신동 주민센터)는 한산함을 넘어 적막하기까지 했다.
서신동 주민센터 1층 회의실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오전 8시부터 30여분 동안 불과 7명의 유권자만이 투표했다.
선거 종사자들과 투표 안내 요원들은 손으로 연신 볼펜을 굴리거나, 물을 마시는 등 지루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엿보였다.
투표소 관계자는 "오전 6시부터 현재(오전 8시)까지 30명 정도밖에 오지 않았다"며 "아무래도 비가 오다 보니 어르신들이 아직 움직이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우산을 쓰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찾은 유권자들은 당선될 사람에 대한 당부를 잊지 않았다.
서신동에 사는 유강수(63)씨는 "이번 선거가 전임 국회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치러졌다"며 "꼭 깨끗한 사람이 당선돼서 내세운 공약들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투표소를 잘못 찾은 권영자(51)씨는 성급히 우산을 쓰며 "이동해서 꼭 투표하러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말 다른 것보다도 깔끔하고 깨끗한 사람이 당선돼야 하고 비록 1년이지만, 열심히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는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확정받아 치러진다.
전주을 재선거에는 국민의힘 김경민 후보와 진보당 강성희 후보를 비롯해 무소속 김광종, 김호서, 안해욱, 임정엽 후보 등 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전주을 재선거는 서신동 등 9개 동에 마련된 49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가 진행된다.
일반 유권자들의 투표가 완료되면 코로나19 격리자들이 오후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 투표를 하게 된다.
5일 오전 10시 기준 전주을 재선거에는 5172명이 본투표를 완료했으며, 투표율은 3.1%를 기록했다.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당일은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고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청소년증이나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것으로 생년월일과 사진이 포함된 본인 신분증(모바일 신분증 포함)을 반드시 가지고 가야 한다"며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화면 캡처 등 저장된 이미지는 인정되지 않는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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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김대한 기자 kimabou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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