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앞둔 우즈 “작년보다 경기력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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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출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즈는 5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가 앞으로 얼마나 더 (경쟁력 있는 선수로 활약)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도 "작년에 비해 경기력은 더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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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등 역경 이겨낸 원동력은 “악착같은 완고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출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즈는 5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가 앞으로 얼마나 더 (경쟁력 있는 선수로 활약)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도 “작년에 비해 경기력은 더 좋다”고 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2승의 우즈는 메이저대회 15승 가운데 5승을 마스터스에서 따냈다. 1997년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 마스터스에서 마지막 메이저 우승을 따냈다. 4년 만에 마스터스 패권 탈환에 도전하는 우즈는 “베른하르트 랑거나 프레드 커플스와 같은 나이가 든 선수들은 특정 코스를 공략하는 법을 알고 있는데, 이번 주에는 나도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2021년 2월 차량 전복 사고로 다리를 다친 우즈는 이후 일부 대회만 출전했다. 지난해 마스터스에서는 컷 통과에 성공하며 47위에 올랐으나 이후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 대회 도중 기권, US 오픈 불참, 디 오픈 컷 탈락 등으로 부진했다. 우즈는 “내가 최근에 대회에 많이 나오지 못했지만, 내가 어느 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이 코스가 될 것”이라며 마스터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대회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코스는 굴곡이 심해 다리가 불편한 우즈에게는 불리한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즈는 “내게 어려운 점이 걸어서 이동하는 것”이라며 “작년 마스터스에서 컷을 통과한 것은 내게는 작은 승리에 해당하는 성과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경기력이나 지구력은 작년보다 낫다”며 “(다리) 통증은 작년보다 더 안 좋다”고 자평했다.
허리 부상, 교통사고 등의 역경을 이겨낸 원동력을 묻는 말에는 “악착같은 완고함”(Stubbornness)이라고 답했다. 그는 “나는 열심히 노력하는 것을 믿고, 그만큼의 결과를 얻는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항상 열심히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 차례 수술을 이겨내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이겨내려는 열정이 있었고, 나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잃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1975년생인 우즈는 50세 이상만 출전하는 챔피언스투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3년 더 있으면 (챔피언스투어에서) 카트를 이용할 수 있다”며 “아는 선수도 정규 투어보다 챔피언스투어에 더 많다”고 웃어 보였다.
우즈는 한국 시간으로 6일 밤 11시 18분에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잰더 쇼플리(미국)와 함께 올해 마스터스 1라운드를 시작한다.
정문영 기자 my.jung@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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