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수능 3년차, 언어와 매체·미적분 선택 크게 늘어

한상헌 기자(aries@mk.co.kr) 2023. 4. 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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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 고3 3월 학평 분석
2021년 대비 ‘언매’ 23%P ‘쑥’
미적분 선택은 13.4%P 늘어나
수학 1등급 81.3% ‘언매’ 선택
2021~2023년 고3 3월 학력평가 채점서비스 이용자 국어·수학 선택과목 비율 <자료=메가스터디>
올해 고3 3월 학력평가에서 국어영역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학생 비중이 문·이과 통합수능 도입 첫해인 2021년도 3월 학평에 비해 23.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영역에선 최근 미적분을 선택하는 학생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메가스터디교육이 국어와 수학 선택과목 변화 추이를 살펴보기 위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시행된 고3 3월 학평 채점서비스 이용자 총 17만5190명의 방대한 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메가스터디가 23일 실시한 고3 3월 학력평가 채점서비스 이용자 6만8163명을 분석한 결과, 62.7%(4만2764명)가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3월 학평 39.3%보다 23.4%포인트, 2022년에 비해선 6.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수학영역의 경우 3월 학평 채점서비스 이용자의 70.6%(4만8103명)가 미적분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57.2%, 2022년 66.0%, 2023년 70.6% 등 미적분 선택 학생 수도 언어와 매체와 더불어 매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는 학생 비중은 2021년 30.7%에서 2023년 25.9%로 4.8%포인트 감소했다.

기하의 경우 2021년 12.1%에서 2023년 3.5%로 확률과 통계보다 감소 폭이 더 컸다.

올해 고3 3월 학평 기준 수학 성적대별 국어 선택과목 현황을 살펴보면 수학 성적이 상위권일수록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비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 1등급의 81.3%, 2등급의 70.6%가 국어영역에서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것이다.

수학 3등급에서는 61.2%, 4등급에서는 50.3%가 언어와 매체를 선택했으나, 5등급 이하에서는 언어와 매체보다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학생들이 더 많았다.

메가스터디교육이 분석한 고3 3월 학평 채점서비스 데이터는 연도별로 학평 당일부터 일주일간 국어와 수학영역을 모두 채점한 고3 회원의 자료를 집계한 것이다.

대상 인원은 2021년 5만878명, 2022년 5만6149명, 2023년 6만8163명 등 총 17만519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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