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이 아니라 축구가 문제…’얼굴 가격’ 두고 새 주장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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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이 식을 줄을 모른다.
케인과 두쿠레는 후반 14분경 터치라인 인근에서 경합을 펼쳤고, 이게 신경전으로 이어졌다.
이어 "문제는 케인이 아니다. 축구다. 축구는 이제 사소한 얼굴 접촉도 레드 카드를 받는 반칙이 되어 버리는 지경이 이르렀다. 양 팀 감독들이 모두 해당 장면이 레드 카드라고 인정했다. 그렇다면 상대방의 얼굴에 손을 대면 끝이다. 케인이 아니라 이런 부분이 문제다"라며 축구에서 카드를 받는 기준이 낮아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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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논쟁이 식을 줄을 모른다.
토트넘 훗스퍼는 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 에버턴과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획득한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리그 4위로 올라섰다.
두 팀은 사이좋게 승점 1점을 나눠 가졌지만, 정작 경기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해리 케인과 압둘라예 두쿠레가 충돌했기 때문이었다. 케인과 두쿠레는 후반 14분경 터치라인 인근에서 경합을 펼쳤고, 이게 신경전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두쿠레는 케인의 얼굴을 가격했고, 케인은 얼굴을 감싸며 쓰러졌다. 주심은 두쿠레에게 레드 카드를, 케인에게는 옐로우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에버턴 팬들은 케인이 오버 액션을 한 게 아니냐며 영화제에서 상을 타도 될 정도라고 조롱했다. 두쿠레가 주먹이 아닌 손가락을 사용했기 때문이었다. 반면 두쿠레의 손가락이 케인의 눈을 찔렀기 때문에 케인이 고통을 호소하는 게 이상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 케인과 두쿠레의 충돌은 하루 종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고, 심지어 게리 네빌과 제이미 캐러거는 방송에서 해당 장면을 직접 따라하며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새 주장이 등장했다. 케인도 케인이지만, 멀리 보면 케인이 아니라 축구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이다. 정확히는 사소한 접촉조차 퇴장으로 이어지는 분위기가 잘못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케인의 반응이 과장된 액션이었나? 그렇다. 하지만 케인이 아니었다면 그 장면은 그렇게 화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클레망 랑글레나 페드로 포로가 그랬다면 같은 반응이 나오기는 힘들다. 그 장면은 케인이기 때문에 주목을 받은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문제는 케인이 아니다. 축구다. 축구는 이제 사소한 얼굴 접촉도 레드 카드를 받는 반칙이 되어 버리는 지경이 이르렀다. 양 팀 감독들이 모두 해당 장면이 레드 카드라고 인정했다. 그렇다면 상대방의 얼굴에 손을 대면 끝이다. 케인이 아니라 이런 부분이 문제다”라며 축구에서 카드를 받는 기준이 낮아졌다고 주장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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