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T 퍼시픽] 젠지 ‘이코’ 염왕룡 “소통과 기본기에 집중하며 발전 노려”

풀 세트 접전 끝 데토네이션 포커스 미(이하 DFM)을 꺾고 2연승을 달린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의 ‘이코’ 염왕룡이 승리의 기쁨과 팀이 어떻게 발전해 가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2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상암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리그’ 2주 2일차 2경기에서 젠지가 DFM에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했다.

DFM 전에 대해 “많은 준비를 해왔고 로터스 맵은 쉽게 공략이 됐지만 프랙처 맵은 앞 세트를 이기며 방심을 한 것도 있고, 늦은 시간에 집중력이 떨어지며 커뮤니케이션에 문제도 발생했다. 그래도 3세트에 보완이 잘되어 이길 수 있었다.”라고 돌아본 염왕룡은 2주차 경기를 어떻게 준비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팀 게임인 만큼 소통이 중요한데 1주차 경기에서도 소통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기본기가 중요한 만큼 이러한 부분을 강조하며 DFM에 대한 장단점도 함께 연구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출전했던 2세트에 대한 평가로 “조금 더 개인기를 갈고 닦아야 할 것 같다. 아무래도 서포트 캐릭터를 많이 하다 보니 개인기가 부족해진 것 같은데, 이쪽이 발전된다면 지금과는 또 다른 방향으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분석한 뒤 “공격 진영 피스톨 라운드 때 저희가 B에 스파이크 설치한 뒤 제가 사운드 플레이를 실수해 연막 위치를 잘못 체크했다. 만일 그때 죽지 않았다면 충분히 분위기가 바뀔 수 있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브라질서 열렸던 ‘록인 상파울루’ 이후 발전시킨 점에 대해서도 “아무래도 국제 대회 경험이 부족한데다 상대였던 라우드는 홈 무대였던 점이 영향을 줬던 것 같다.”라고 돌아본 뒤 “경기 중 자잘한 실수가 많이 나왔다는 생각이 들어 이를 줄이는 쪽으로 연습을 했고, 당연히 기본기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실반’ 고영섭과 번갈아 출전을 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출전을 결정하는 요소로 “맵과 상대 스타일에 따라 출전 선수를 결정하게 된다.”라고 소개했으며, “둘 중 제가 조금 더 서포트하는 스타일로 팀에 도움을 준다 생각해 팀 플레이가 중요한 맵에 나서게 되는 것 같다.”라고 자신의 출전에 대해 설명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모든 팀을 상대로 이기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지만 우선은 못해도 최소 8승은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생각을 밝힌 염왕룡은 다음 경기인 팀 시크릿 전에 대한 각오로 “팀 시크릿이 개인기도 뛰어난데 팀적으로도 단단한 팀이라 생각한다. 오늘 PRX 전에서도 팀 플레이애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준 만큼 이에 대해 잘 준비해서 돌아오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형근 noarose@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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