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결승, T1의 맞상대는 KT?

남정석 2023. 4. 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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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스프링 시즌 결승전에 선착한 T1 선수들이 결승전 맞상대로 KT 롤스터를 꼽았다.

스프링 시즌 최종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을 4일 서울 종로구 LCK아레나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이미 승자전 승리로 결승에 올라 있는 T1의 배성웅 감독과 5명 선수 가운데, '오너' 문현준을 제외한 5명이 KT가 결승에 오를 것이라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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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LCK 스프링 시즌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 대결하는 젠지(왼쪽)와 KT 롤스터 선수단. 사진제공=LCK

'T1과 KT의 결승 맞대결 성사?'

LCK 스프링 시즌 결승전에 선착한 T1 선수들이 결승전 맞상대로 KT 롤스터를 꼽았다.

스프링 시즌 최종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을 4일 서울 종로구 LCK아레나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이미 승자전 승리로 결승에 올라 있는 T1의 배성웅 감독과 5명 선수 가운데, '오너' 문현준을 제외한 5명이 KT가 결승에 오를 것이라 예측했다. KT와 젠지는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하루 앞선 8일 같은 장소에서 5전 3선승제의 최종 결승 진출전을 치른다. 여기서 승리한 팀이 T1과 스프링 시즌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KT나 젠지 모두 결승에 오르더라도 이틀 연속 5전 3선승제의 혈전을 펼쳐야 하기에, T1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T1 선수단이 이처럼 예측한 이유는 KT가 시즌 막판 무려 6연승을 올리며 정규리그 3위까지 차지한데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4강) 대결에서도 T1과 풀세트 접전 끝에 2대3으로 패하는 등 무서운 저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이겨낸 T1은 젠지와의 승자전에선 조금 더 여유있게 3대1로 승리, 4연속 LCK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바 있다.

배성웅 감독은 "두 번의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르면서 KT와 젠지를 모두 만났지만 KT와의 승부가 조금 더 힘들었던 것 ��다. 그래서 KT가 결승전에 올라올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젠지를 선택한 문현준은 "정규 리그 성적에서 KT가 젠지에게 2승으로 앞서 있지만 5전 3선승제 경험이 많은 젠지가 변수를 만들면서 이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T1의 인터뷰에 앞서 KT와 젠지의 최종 결승 진출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승자전에서 T1에게 패하면서 최종 결승 진출전을 치러야 하는 젠지 고동빈 감독은 "최종 결승진 출전에서 이겨야만 결승전을 치를 수 있기 때문에 꼭 이기고 싶다"라면서 "KT를 꺾으면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참가 자격도 얻을 수 있기에 승부욕을 불태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플레이오프 패자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으면서 최종 결승 진출전에 올라온 KT 강동훈 감독은 "떨어지면 탈락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승리에 대한 열망을 좋은 결과로 만들어낸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라면서 "오랜만에 LCK아레나가 아닌 다른 환경에서 많은 관중들이 보는 가운데 경기를 치르는 경험을 갖게 되어 색다르고 꼭 이겨서 T1을 최종 결승전에서 만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고 감독과 강 감독 모두 "미드 라이너와 정글러의 호흡이 잘 맞아야 수월하게 풀어갈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결승전에 오른 T1, 그리고 젠지와 KT전 승자 등 2개팀은 다음달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MSI에 한국 대표로 출전해 8강전부터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역대 7번 치러진 MSI에서 T1은 5차례나 출전, 2회 우승과 2회 준우승을 거뒀으며 올해 6번째로 출전해 3번째 우승을 노리게 된다. 젠지와 KT 두 팀은 MSI에 나선 적이 없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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