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고은 작가, 영국 독자들과 대화…英 대거상 수상 이후 첫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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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한국문화원이 지난달 31일 런던에서 '한국문학의 밤'의 행사로 '윤고은 작가와의 대화'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문화원에 따르면 이 행사에서는 윤 작가의 '밤의 여행자들'(The Disaster Tourist)에 대한 소개와 함께 영국 독자들과 열띤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윤 작가는 2021년 '밤의 여행자들'로 영국 추리작가협회(CWA)에서 주관하는 대거상(The CWA Dagger) 번역추리소설상을 동양인 최초로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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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주영한국문화원이 지난달 31일 런던에서 '한국문학의 밤'의 행사로 '윤고은 작가와의 대화'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문화원에 따르면 이 행사에서는 윤 작가의 '밤의 여행자들'(The Disaster Tourist)에 대한 소개와 함께 영국 독자들과 열띤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이 대화에는 영국 독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작가와 에코 스릴러(Eco-thriller) 장르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윤 작가는 2021년 '밤의 여행자들'로 영국 추리작가협회(CWA)에서 주관하는 대거상(The CWA Dagger) 번역추리소설상을 동양인 최초로 수상했다. 수상한 이후 처음으로 영국을 방문해 독자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대거상은 영국 추리작가협회가 1955년 제정한 영미권 주요 추리문학상 중 하나로 매년 픽션과 논픽션을 대상으로 11개 부문에서 시상한다. 번역추리소설 부문은 영어로 번역된 외국 추리 문학 중 뛰어난 작품을 뽑는 상으로, 지난 2019년까지 인터내셔널 대거상으로 불린다.
윤 작가는 '밤의 여행자들' 집필 동기에 대해 "일상을 벗어난 여행에서 겪은 다양한 일화들이 좋은 소재가 되기도 한다"며 "소설에도 유머와 위트를 넣는 것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참가자 필립 고먼(Philip Gowman)씨는 "윤 작가의 '1인용 식탁'(2010)의 영국 출간을 기다리고 있으며, 윤 작가가 영국 독자들에게 책을 추천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윤 작가는 단편소설 '부루마불에 평양이 있다면'(2019)을 추천하며 "내가 소설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것들, 또 내 소설의 느낌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다"고 답했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문학은 새로운 미래문화를 읽는 열쇠"라며 "새로운 상상력으로 세계를 매료하는 한국 문학작품이 영어로 더 많이 번역되기를 바라며, 한국문학을 세계와 공유하는 데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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