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슨, 2년 만에 복귀한 마스터스서 논란 유발 자제

허종호 기자 2023. 4. 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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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켈슨(미국)이 2년 만에 돌아온 마스터스에서 한껏 몸을 낮췄다.

미켈슨은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마스터스에 참가한다.

미켈슨은 자발적으로 출전을 포기했지만 골프계에선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이 오지 말라는 뜻을 전했다고 소문이 퍼졌다.

마스터스는 PGA투어와 달리 이번에 LIV 소속 선수들에게 출전을 허용했고, 미켈슨은 2년 만에 오거스타에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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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필 미켈슨이 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연습라운드에서 15번 홀 그린을 살펴보고 있다. AP뉴시스

필 미켈슨(미국)이 2년 만에 돌아온 마스터스에서 한껏 몸을 낮췄다.

미켈슨은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마스터스에 참가한다. LIV골프인비테이셔널의 주요 선수인 미켈슨은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비난하고 LIV의 자금줄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인권 탄압을 옹호했다가 비난을 받은 탓에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않았다. 미켈슨은 자발적으로 출전을 포기했지만 골프계에선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이 오지 말라는 뜻을 전했다고 소문이 퍼졌다.

마스터스는 PGA투어와 달리 이번에 LIV 소속 선수들에게 출전을 허용했고, 미켈슨은 2년 만에 오거스타에 등장했다. 그러나 미켈슨은 이전과 달리 논란을 유발할 언행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LIV 소속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 주요 선수들은 미디어 빌딩에 자리한 인터뷰실에서 기자회견을 했으나 미켈슨은 제외됐다.

미켈슨은 5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의 클럽하우스 앞에 마련된 약식 회견장에서 ‘2년 만에 돌아오니 달라진 게 있냐’는 질문에 "아니다. 오거스타의 모든 사람은 하나같이 수준이 높다"면서 "오거스타에 오니 즐겁다"고 말했다. ‘PGA투어 선수들과 만남이 어색하지 않냐’는 질문엔 "우리는 오랫동안 친구였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 진짜 그렇다"고 부인했다.

LIV의 CEO 그레그 노먼(호주)은 앞서 LIV 소속 선수가 우승하면 나머지 선수들이 18번 홀 그린에 모여 함께 우승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미켈슨은 이에 대해 "모르겠다. 그런 걸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챔피언스 디너’에서 항상 옆좌석에 앉았던 프레드 커플스(미국)가 ‘또라이’라고 불렀다고 알려주자 "커플스와는 오랫동안 친하게 지냈고, 골프 경기에서 그와 굉장한 경험을 공유했다"면서 "앞으로도 그런 멋진 경험을 나눌 기회가 더 생기길 바란다"고 답했다.

오거스타=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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