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흥국생명 챔프전 4차전 합산 시청률 2.35%
남정훈 2023. 4. 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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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의 2연패 뒤 2연승으로 사상 첫 '리버스 스윕' 우승이 가능해진 가운데,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4차전의 합산 시청률이 2.35%를 기록했다.
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챔프전 4차전이 끝나고 이어서 중계된 KBO리그 경기를 보면 여자부 챔프전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가 얼마나 높은지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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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간대 KBO리그 시청률 압도
도로공사의 2연패 뒤 2연승으로 사상 첫 ‘리버스 스윕’ 우승이 가능해진 가운데,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4차전의 합산 시청률이 2.35%를 기록했다. 동시간대에 중계된 2023 KBO리그 3경기를 합산한 시청률(2.16%)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겨울스포츠의 제왕으로 떠오른 여자배구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4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프전 4차전은 KBSN스포츠와 SBS Sports에서 동시 생중계됐다. 지난 1일 개막한 KBO리그도 주말 2연전을 마치고 이날 첫 주중 3연전의 첫 경기가 열렸지만, 두 방송사는 KBO리그 중계 대신 V리그 여자부 챔프전 4차전을 택했다. V리그 챔프전과 아직 리그 시작 후 극초반에 불과한 KBO리그의 경기의 비중을 생각하면 당연한 선택으로도 볼 수 있으나, 과거 V리그가 프로야구가 개막한 이후엔 중계방송을 위해 프로야구 경기 시간을 피해 편성되기도 했으니 그만큼 V리그가 자생적인 경쟁력을 갖췄다는 얘기다.
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KBSN스포츠 가구 시청률은 1.04%, SBS Sports는 1.31%를 기록했다. 합산하면 2.35%다. 동시간대에 MBC SPORTS+에서 방송된 한화와 삼성의 KBO리그 경기는 가구 시청률 1.11%를 기록했다. 열성팬이 많기로 유명한 두 팀의 맞대결답게 KBO리그 경기 중에는 가장 높은 시청률이었다. SPOTV에서 중계된 NC와 두산 맞대결의 가구 시청률은 0.42%, SPOTV2에서 방송된 LG-키움전은 가구 시청률 0.63%를 기록했다.
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챔프전 4차전이 끝나고 이어서 중계된 KBO리그 경기를 보면 여자부 챔프전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가 얼마나 높은지를 엿볼 수 있다. 롯데와 SSG의 KBSN스포츠 중계는 0.26%의 가구 시청률을 기록했다.
V리그 여자부 챔프전은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한 흥국생명이 인천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역대 17번 열린 여자부 챔프전에서 한 팀이 1,2차전을 모두 이긴 사례는 다섯 번 나왔는데, 그 다섯 팀 모두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흥국생명으로선 우승 확률 100%를 거머쥔 셈이었다.
반면 우승 확률 0%의 위기에 놓인 도로공사가 챔프전 직전 선수단에 퍼진 감기에서 회복한 이후 3,4차전 모두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거두면서 챔프전 우승 트로피는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마지막 5차전에서 결정나게 됐다.
2패 뒤 2승을 통해 V리그 남녀부 통틀어 첫 ‘리버스 스윕’이 가능해진 도로공사로 분위기는 넘어온 상황이지만, V리그 최고 인기스타인 ‘배구 여제’ 김연경과 흥국생명을 응원하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의 열광적인 응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다. 도로공사의 에이스 박정아도 “인천만 가면 기가 죽는 건 사실”이라고 말할 정도다.
도로공사의 리버스 스윕의 기세 대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우승 확률 100%를 놓치지 않으려는 흥국생명의 V리그 여자부 챔프전 5차전은 KBSN스포츠와 SBS Sports에서 동시 생중계된다.
김천=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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