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매카시, 美 LA 인근서 비공개 회동 예정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이 현지시각 5일 오전 10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만납니다.

차이 총통과 매카시 의장은 이어 정오에 언론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며, 타이완 측은 오후 2시쯤 기자회견을 열 계획입니다.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타이완 언론은 두 사람의 회동이 비공개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타이완 측은 중국의 반발을 고려해 둘의 회동을 비공개로 진행하되, 논의된 내용에 대해선 가능하면 자세히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이완 언론은 차이잉원-매카시 회동이 이뤄지는 장소 주변에서 사실상 중국 당국이 동원하는 친중 단체 회원 수천 명이 시위를 벌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은 전날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 정례브리핑을 통해 "두 사람의 회동을 결연히 반대한다"며 이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개 공동성명 규정을 어기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은 사태의 추이를 면밀히 추적하며 국가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단호하고 힘있게 수호할 것"이라고 언급함으로써 타이완 봉쇄 군사훈련 등 추후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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