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조수진 '밥 한공기 비우기'에 "경박스러워…진지해지길 바라"

박기호 기자 이서영 기자 2023. 4. 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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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국민의힘 민생특별위원회 '민생 119' 위원장인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대안으로 '밥 한 공기 다 먹기 운동'을 제안한 데 대해 "정치는 말로 하는 것이기도 한데 신중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너무 경박스럽다"며 발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말미에 "쌀값 대책으로 밥 한 공기 다 먹기 (운동을 제안했다는 것이) 정말이냐"고 물은 후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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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삷·생명 놓고 상식적으로 할 수 있나 싶을 막말에 가까운 이야기"
김진태 연가 신청서 논란에 "제가 있었으면 아마 100번 정도 압수수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4.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이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국민의힘 민생특별위원회 '민생 119' 위원장인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대안으로 '밥 한 공기 다 먹기 운동'을 제안한 데 대해 "정치는 말로 하는 것이기도 한데 신중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너무 경박스럽다"며 발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말미에 "쌀값 대책으로 밥 한 공기 다 먹기 (운동을 제안했다는 것이) 정말이냐"고 물은 후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정부가 쌀 과잉 공급을 막기 위해 일부 품종에 대한 매입 제한 등의 조치를 내놓은 것과 번개탄 생산 중단을 통해 자살률 낮추기를 계획했던 사례 등을 열거하면서 정부·여당의 주요 정책을 비꼬았다.

이 대표는 "국민의 삶과 생명을 놓고 대체 상식적으로 할 수 있나 싶을 정도의 막말에 가까운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여당 지도부는 신중하시길 바라고 좀 더 진지해지시길 바란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조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당 차원에서 농민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운동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여당 소속 일부 도지사들이 산불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골프연습장을 방문하거나 술자리에 참석해 논란이 된 사실도 언급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30분쯤 강원 춘천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30분가량 골프를 쳤다. 당시 강원 홍천에선 산불 진화 작업이 한창이었다. 김 지사의 경우 1시간짜리 연가를 내고 조퇴했다고 해명했지만 연가신청일은 4월3일인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또 김영환 충북지사 역시 지난달 30일 밤 충주 시내의 한 주점에서 열린 민간단체화의 주점에 참석했다.

이와 관련 서영교 최고위원은 연가신청서에 대해 "3일 뒤에 낸 것으로 돼 있는데 (당일에 냈다는 것은) 거짓말"이라며 "허위공문서 작성으로 (강원도청에 대해) 압수수색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에 이 대표는 "제가 (그 자리에) 있었으면 아마 100번 정도 압수수색(을 했을 것)"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자신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한 검찰의 압수수색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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