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현대차·기아 목표가 상향…"수익성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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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현대차와 기아가 수익성 상승이 예상된다며 5일 이들 종목의 목표주가를 올렸다.
현대차는 기존 23만원에서 26만5천원으로, 기아는 10만원에서 13만5천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한투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3조원, 2조5천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17.4%, 22.8%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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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차와 기아가 수익성 상승이 예상된다며 5일 이들 종목의 목표주가를 올렸다.
현대차는 기존 23만원에서 26만5천원으로, 기아는 10만원에서 13만5천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김진우 연구원은 이날 자동차 업계 관련 보고서에서 "신차 출시가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이 지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현대차와 기아의 매출 성장 비결은 가격"이라며 "물량이 주도하는 매출 성장은 고정비 부담을 줄여 수익성을 높이지만, 이후 경쟁 심화로 가격 하락을 유발해 결국 수익성 하락으로 귀결된다"고 설명했다.
한투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3조원, 2조5천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17.4%, 22.8%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각각 37조1천억원, 23조5천억원으로 전망치를 6.9%, 8.8%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와 기아의 전체 차종 가운데 차량 가격 상승이 본격화한 2021년 이후 출시된 제품은 각각 전체의 26.0%, 24.7% 수준으로, 나머지 차종은 신차 출시 시점에 과거 대비 큰 폭으로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는 2019년 처음으로 매출 100조원을 돌파한 지 4년 만인 올해 150조원 돌파가 확실시된다"며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 확대로 이익 증가와 주가 상승의 연결고리가 강화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기아에 대해서도 "내년 매출 100조원 시대를 맞이할 전망"이라며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해 이익 증가와 주가 상승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반면 자동차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와 HL만도의 목표주가는 각각 기존 29만원에서 27만원, 7만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현대모비스는 매출 증가세가 가파를 것으로 기대되지만, 전동화(electrification) 부품의 수익성이 대규모 투자로 인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 약점으로 꼽혔다.
HL만도의 경우 기존 대형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산업 내 존재감이 반도체와 2차전지 업체로 넘어가 부가가치가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됐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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