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피부 발진’ 일으키는 질환 4가지

임태균 2023. 4. 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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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발진은 특정 질환이 아닌 하나의 증상이다.

바이러스‧세균‧진균(곰팡이)에 따른 감염 질환이나 알레르기 질환, 자극물질 접촉과 같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며, 모양‧크기‧색상‧질감 등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발진이 생긴다.

영‧유아와 소아에게 흔한 피부 발진을 일으키는 질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성홍열은 화농성 사슬알균 감염이 원인으로 급성 인두편도염과 특징적인 피부 발진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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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진이란 피부의 정상적인 모습과 달리 피부의 색깔이 변하거나 부어오른 증상을 의미한다. 이미지투데이

피부 발진은 특정 질환이 아닌 하나의 증상이다. 바이러스‧세균‧진균(곰팡이)에 따른 감염 질환이나 알레르기 질환, 자극물질 접촉과 같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며, 모양‧크기‧색상‧질감 등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발진이 생긴다. 영‧유아와 소아에게 흔한 피부 발진을 일으키는 질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 농가진

농가진은 주로 봄부터 여름까지 아이들의 피부에 잘 발생하는 얕은 화농성 감염증이다. 보통 황색 포도알균 또는 화농성 사슬알균 등의 세균이 원인이다. 피부에 상처가 생기거나 벌레에 물린 후에 세균에 감염된 후 종기가 곪아서 고름이 생기는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작은 붉은 반점으로 시작해 얇은 물집(수포)나 고름주머니(농포)가 생긴 후 터진다.

이후 터진 수포에서 노란 진물이 나오고 딱지가 앉으며 때로 가려움이 동반되지만 통증이나 전신적인 발열은 거의 없다. 손이나 옷을 통해 피부의 다른 부위로 번질 수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 병변 부위를 깨끗이 씻어내고 항생제 연고를 발생 부위에 발라준다. 다만 병변이 많고 자꾸 번져나가는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도록 한다.

2. 수두

수두는 수두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치료 후에도 바이러스가 신경 주위에 남아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신경을 타고 나와 피부에 발진과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데, 이를 대상포진이라고 한다.

수두 발진은 두피‧얼굴‧몸통에 먼저 나타나 팔‧다리로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홍반으로 시작해 구진을 거쳐 수포로 바뀐 뒤 24~48시간 이내에 농포로 변한다. 이후 딱지(가피)가 앉으며, 거의 모든 형태의 발진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홍반은 피부 아래층의 모세혈관이 충혈돼 피부 색깔이 붉게 변하는 것을 뜻한다. 또 구진은 크기가 1㎝ 미만이지만, 피부 표면이 볼록 올라오는 형태의 병변으로, 표피가 두꺼워지거나 진피 내에 체액이 고여 솟아오는 게 특징이다. 구진은 윗부분이 볼록하거나 판처럼 평평한 등 모양이 제각각이다. 

또 흔히 물집으로 불리는 수포는 피부에 액체가 차서 부풀어 오른 병변이며, 농포는 1㎝ 미만 크기의 솟아오른 피부 병변 속에 화농성 물질(고름)이 차오르는 걸 뜻한다.

수두로 발생한 발진은 이차적인 세균 감염이 생기지 않도록 소독을 자주 하고 깨끗하게 관리하면 심한 상처를 남기지는 않는다.  

이미지투데이

3. 감염 홍반

감염 홍반은 파보바이러스 B19 감염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3단계의 발진 양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지만 항상 명확하게 나타나지는 않는다.

일반적으로 처음에는 뺨을 맞은 듯한 홍반이 얼굴에 나타난다. 그 뒤 얼굴‧몸통‧팔다리에 광범위한 반점 홍반이 나타나며, 이후 반점의 중앙 부위는 빠르게 사라지지만 발생 부위 전체적으로 옅은 붉은색 홍반이 번져간다. 발진은 저절로 사라지지만 1~3주에 걸쳐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 또 햇빛‧열‧운동‧스트레스에 의해 재발하기도 한다.

4. 성홍열

성홍열은 화농성 사슬알균 감염이 원인으로 급성 인두편도염과 특징적인 피부 발진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고열 발생과 함께 인두편도염으로 시작된다.

혓바닥이 백색의 얇은 막으로 덮이고 돌기가 도드라지는 게 특징이다. 성홍열 발생 이후 1~2알이 지나면 백색 막이 벗겨지고 혓바늘이 돋은 것처럼 붉은 딸기 모양으로 변한다.

피부 발진은 목‧겨드랑이‧사타구니에 선홍색의 작은 구진으로 시작돼 24시간 이내에 몸통 전체로 퍼진다. 보통 3~4일 후 구진이 사라지며 얼굴부터 피부 겉층이 벗겨지고 몸통에 이어 손‧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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