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尹 수행팀장' 이용 경고에 "나잇값 못했다" 사과

이재우 기자 2023. 4. 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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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불렸던 신평 변호사는 이용 국민의힘 의원이 '더 이상 윤의 멘토 신평발 창작물은 두고 보지 않겠다'고 경고한 것과 관련해 "나잇값을 하지 못하고 이 의원이나 여러 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지난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이용 의원에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먼저 연락을 끊었고 멘토라는 표현도 매번 부인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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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평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불렸던 신평 변호사는 이용 국민의힘 의원이 '더 이상 윤의 멘토 신평발 창작물은 두고 보지 않겠다'고 경고한 것과 관련해 "나잇값을 하지 못하고 이 의원이나 여러 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지난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이용 의원에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먼저 연락을 끊었고 멘토라는 표현도 매번 부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화가 많이 난 모양이다. 모두 부족한 제가 잘 헤아리지 못하고 글을 쓴 탓"이라면서 "그런데 한 가지는 조금 억울한 생각이 든다.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시고 나서 제 스스로 연락을 끊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제가 연락을 해 국정에 무슨 영향을 끼친다면 이는 민주정치에서 삼가야 할 비선정치에 다름 아니다. 그리고 그런 비선의 역할을 하는 것은 제 자존심에서도 허락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멘토'라는 표현이 나오면 그렇지 않다고 그때마다, 한 번의 예외도 없이 부인했다"며 "제 사회를 향한 소통창구인 페이스북에서도 몇 번이나 이 점을 강조했다. 저로서는 신물이 날 정도로 이렇게 똑같은 말을 반복해왔다"고도 상기했다.

신 변호사는 "저처럼 할 일 없는 사람은 고작해서 매일 윤 대통령 내외분을 위해 하느님께 기도드린다"며 "그러니 만에 하나라도 윤 대통령과 저와의 관계가 어긋났다고 하는 따위는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어 "언제나 윤석열 정부가 부디 성공하기를, 그래서 윤 대통령이 제가 예측한 대로 훌륭한 지도자로 자리매김하여 청사에 빛나기를 바라는 제 마음에 추호의 의심도 하지 말라"고 했다.

그는 "그 글과 관련하여 다시 한번 더 강조하고 싶은 일은 중도층과 수도권의 표심을 놓쳐버리면 총선은 어렵다"며 "그리고 총선의 패배가 어떤 궤멸적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이 의원도 잘 아시 않느냐. 이 점에서 우리는 어쩌면 너무나 똑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제가 나잇값을 하지 못하고 이 의원이나 여러 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데 대하여 깊이 사과드린다. 모든 게 제가 표현을 서투르게 해 그리고 제 부족한 성품이 엉뚱한 곳으로 치달은 결과다. 죄송하다"고 했다.

이 의원은 같은날 페이스북에 신 변호사가 윤 대통령의 편향성을 지적하자 더 이상 '윤의 멘토' 신평발 창작물은 두고 보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수행 팀장을 맡은 바 있다.

앞서 신 변호사는 2일 페이스북에 "윤 정부는 지금 과도하게 10분의 3을 이루는 자기 지지층을 향한 구애에 치중한다"며 "윤 대통령이 대구의 서문시장을 네 번이나 방문한 것은 그 상징적 예다. 그것은 달콤한 늪"이라며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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