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즐거움 알아버린' 김광현 "올해는 기록 달성 때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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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SSG 랜더스)은 최근 여러 지인으로부터 "김광현 학용품을 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다.
김광현이 대기록을 달성하면 KBO리그의 기록실은 더 풍성해지고, 팬들은 귀한 선물을 받는다.
김광현은 "선물을 주는 즐거움을 지난해 느꼈다. 올해도 같은 기분을 느끼고 싶다"며 "기록을 의식하며 던질 수 없으니, 내가 등판할 때마다 팀이 승리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그러면 기록은 따라오지 않을까"라며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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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2천이닝, 8년 연속 100K 등에 선물 준비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광현(SSG 랜더스)은 최근 여러 지인으로부터 "김광현 학용품을 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다.
지난해 김광현에게 '주는 즐거움'을 안겼던 KK 위닝플랜이 올해에도 회자되면서 김광현을 뿌듯하게 한다.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만난 김광현은 "고심 끝에 고른 선물을 어린이들이 좋아한다고 하니 정말 뿌듯하다. 어린 팬들이 야구로 유입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지난해 승리할 때마다 자비를 들여 팬들에게 선물을 주는 'KK 위닝플랜'을 직접 제안하고 실행해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2022년 김광현은 13승을 거뒀고, 13번의 특별한 선물을 기획했다.
지난해 9월에는 인천 남동초등학교를 방문해 1학년 학생 전원에게 학용품 세트인 'KK 드림 기프트'를 전달하기도 했다.
2023년에도 김광현이 팬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한다.
올해는 승리가 아닌 '기록'을 기준으로 삼는다. 2023년 선물 증정 프로젝트는 'KK 마일스톤'이라고 명명했다.
김광현은 "나는 오늘 등판을 마치면 다음 등판을 준비한다. 그래서 눈에 보이지 않는 기록은 잘 모르고 넘어가는 편"이라며 "그런데 구단에서 나도 모르는 기록을 찾아주셨다. 기록을 달성할 때마다 팬들께 드릴 선물을 준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7년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SSG 전신)에 입단해 한국과 미국(2020·202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꾸준히 활약한 김광현은 여러 누적 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다.
지난 1일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서 승리를 챙겨 KBO리그 개인 통산 150승은 이미 채웠다.
김광현과 SSG 구단은 150승 관련 선물로 '150승 기념 반지와 유니폼'을 준비하고 있다.
한미 통산 2천이닝은 오는 주말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7∼9일)에서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김광현은 5일 현재 KBO리그에서 1천852이닝, 메이저리그에서 145⅔이닝을 던졌다. 총 1천997⅔이닝을 던져, 2⅓이닝만 추가하면 한미 통산 2천이닝을 채운다.
인천 홈 경기 1천 이닝(현재 952⅔이닝) 달성 시기도 다가온다.
전반기 막판 또는 후반기에 김광현은 KBO리그 역대 5번째 8시즌 연속 100탈삼진 기록도 달성할 전망이다.
올해도 10승을 채우면 KBO리그 11번째 시즌 두 자릿수 승리 기록도 세운다.
역대 KBO리그에서 11시즌 동안 10승 이상을 달성한 투수는 최다승(210승) 기록을 보유한 송진우(11시즌 10승)뿐이다.
김광현이 대기록을 달성하면 KBO리그의 기록실은 더 풍성해지고, 팬들은 귀한 선물을 받는다.
김광현은 "선물을 주는 즐거움을 지난해 느꼈다. 올해도 같은 기분을 느끼고 싶다"며 "기록을 의식하며 던질 수 없으니, 내가 등판할 때마다 팀이 승리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그러면 기록은 따라오지 않을까"라며 밝게 웃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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