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유니콘스 추억 여행 떠난 2005년 홈런왕 서튼과 정수성[지형준의 Beh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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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래리 서튼 감독과 두산 정수성 코치가 추억에 잠겼다.
서튼 감독과 롯데 스태프의 대화에 방해가 될까 한참을 뒤에서 지켜보던 정수성 코치는 이야기가 끝나자 서튼 감독을 향해 모자를 벗고 고개를 숙여 정중하게 인사를 건넸다.
정수성 코치는 199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현대에 지명됐고, 주전으로 뛰었던 2005년 서튼 감독이 외국인 타자로 합류해 4번타자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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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롯데 래리 서튼 감독과 두산 정수성 코치가 추억에 잠겼다.
지난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 경기.
두산 훈련이 끝나갈 무렵 롯데 서튼 감독이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그리고 서튼 감독의 모습을 본 정수성 코치가 서튼 감독 곁으로 다가갔다.
서튼 감독과 롯데 스태프의 대화에 방해가 될까 한참을 뒤에서 지켜보던 정수성 코치는 이야기가 끝나자 서튼 감독을 향해 모자를 벗고 고개를 숙여 정중하게 인사를 건넸다.
서튼 감독은 예상치 못한 정수성 코치의 방문에 머리를 쓰다듬고 포옹을 하며 격하게 맞이해 주었다.
둘은 2005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뛴 인연이 있다.
정수성 코치는 199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현대에 지명됐고, 주전으로 뛰었던 2005년 서튼 감독이 외국인 타자로 합류해 4번타자를 맡았다. 서튼 감독은 그 해 35홈런을 터뜨리며 홈런왕을 차지하기도.
2005년 둘의 사진 기사 타이틀을 봐도 ‘서튼, 제 아내입니다’ 일 정도로 각별한 사이임을 알 수가 있다.
정수성 코치는 “내가 중견수, 서튼 감독이 좌익수로 매일같이 호흡을 맞췄다”며 “경기 중에는 물론 전후로도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당시 미국 야구에 관심이 많아 질문을 많이 했고, 친절히 답을 해줘 여러 모로 배웠다”라고 전했다. 또 “선수, 감독을 떠나 인격적으로 정말 좋은 사람”이라며 서튼 감독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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