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재원 ‘4·3 발언’에 “쉴드 쳐도 사리에 맞게 쳐라”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2023. 4. 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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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제주 4·3은 국경일보다 격이 낮은 추모일이라 대통령이 참석 안해도 된다'고 말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향해 "쉴드(Shield·방어)를 쳐도 사리에 맞게 쳐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최고위원을) 제발 좀 언론 방송 출연 정지라도 시켜라"라고 요구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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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홍준표 대구시장이 ‘제주 4·3은 국경일보다 격이 낮은 추모일이라 대통령이 참석 안해도 된다’고 말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향해 “쉴드(Shield·방어)를 쳐도 사리에 맞게 쳐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최고위원을) 제발 좀 언론 방송 출연 정지라도 시켜라”라고 요구하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지난 24일 윤석열 대통령이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그러면 서해수호의 날은 국경일이었나”라며 “실언한 지 며칠 지났다고 또 방송에 나와 떠들게 하고 있나”라고 했다.

이어 “입만 열면 실언하는 사람에게 특혜를 줘 징계는 못하더라도 최고위 출석정지, 언론·방송 출연 정지라고 시키라”라며 “그것도 안 하면 당 지도부 무용론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자리에서 “대통령이 보통 3·1절과 광복절(기념식) 정도는 참석하는데, 4·3 기념일은 이보다 조금 격이 낮은 기념일 내지는 추모일”이라며 “무조건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것을 공격해대는 자세는 맞지 않는다”고 말 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이외에도 제주 4·3 사건을 둘러싼 당 일각의 이견에 대해 “더 이상 슬픈 역사를 두고 좌우 진영이 갈라져 다투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며 “무고한 국민이 학살된 사실에는 이견이 없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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