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따라하나? 전북 현대, 기습 사과문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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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경기력에도 별다른 변화가 없어 '버스 막기'를 당했던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기습 징계인 사면 단행했다 전면 철회로 논란에 구렁텅이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는 대한축구협회와 비슷한 행보를 보였다.
전북 구단은 3일 오후 7시가 조금 안된 시각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 등을 통해 "전북을 사랑해 주시는 팬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는 글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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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답답한 경기력에도 별다른 변화가 없어 '버스 막기'를 당했던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기습 징계인 사면 단행했다 전면 철회로 논란에 구렁텅이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는 대한축구협회와 비슷한 행보를 보였다.
전북 구단은 3일 오후 7시가 조금 안된 시각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 등을 통해 "전북을 사랑해 주시는 팬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는 글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전북은 "구단은 팬 분들께 지난해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선수 영입과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비시즌을 준비했다"며 "개막 후 5라운드가 지난 지금 1승 1무 3패로 구단 위상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거둬 팬들께 큰 실망감을 안겨드렸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저(허병길 대표이사)를 비롯한 구단 관계자 모두에게도 전북은 커다란 자부심이었기에 하루 빨리 현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빠른 시일 내 오오렐레와 팬 여러분의 뜨거운 함성으로 채워졌던 전주성의 모습을 되돌려 놓도록 하겠다"고 변화를 약속했다.
그러나 허병길 대표이사의 이름을 담은 사과문 게시에도 전북 팬들의 비판은 쉽게 사그라 들지 않고 있다.
해당 사과문 게시글에는 900명이 넘은 팬들이 공세를 퍼부었다. 팬들은 "당장 최근의 경기력만으로 비난하는 것이 아니다. 3년차에 접어든 김상식 감독이지만 점점 안좋아지는 경기력" "팬들과 소통하라"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팬들은 허병길 대표이사와 김상식 감독의 동반 사퇴를 요구했다.
앞서 지난 1일 전북과 포항의 경기에서 전북 팬들은 응원을 보이콧하며 침묵 시위를 벌였다. 이어 경기 후에는 선수단과 코치진 버스를 막으면서 2시간 동안 대치하며 항의하기도 했다.
한편 오는 9일 인천전을 앞둔 전북이 과연 달라진 모습으로 경기에 나서 팬들의 화를 누그러뜨릴 수 있을지, 또 한 번 버스 막기를 당할 지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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