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산불로 '축구장 687개' 임야 소실…전남 역대 최대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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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의 야산에서 발생한 화재로 축구장 687개에 달하는 산림 면적이 불에 탔다.
함평 산불 피해는 역대 전남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중 최대 규모다.
전남도 관계자는 "여태까지의 산불 피해면적을 확인한 결과 이번 함평에서 발생한 화재가 가장 피해규모가 컸다"며 "건조한 날씨와 함께 국지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작은 불씨에도 대형산불로 확산될 수 있는 만큼 산림과 인접한 100m 이내 지역에서는 화기 취급을 삼가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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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운틴 공장·축사 등 전소…피해 더 늘어날 수도
(함평=뉴스1) 전원 최성국 기자 = 전남 함평의 야산에서 발생한 화재로 축구장 687개에 달하는 산림 면적이 불에 탔다. 함평 산불 피해는 역대 전남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중 최대 규모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3일 낮12시19분쯤 함평군 대동면의 한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28시간 만인 4일 오후 4시쯤 진화됐다.
이 불로 임야 475㏊가 불에 탔고, 레드마운틴 공장 등 4개동과 축사 2개소, 제각 1개소, 비닐하우스 2개소도 전소됐다. 또 인근 주민 72명이 하루 반나절간 대피했다가 귀가하기도 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당국 등은 불은 인근 양봉장에서 발화한 불씨가 산림으로 비화,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남에서 처음으로 '산불대응 3단계'가 발령됐고, 전남 역대 최대 규모의 임야가 불에 탄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에서는 지난 1989년 광양에서 대형산불이 발생해 120㏊의 임야가 소실된 것이 가장 큰 피해 규모였다.
불에 탄 면적이 넓어 진화를 위해 투입한 인력과 장비도 가장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지난 3일부터 헬기 11대 등 장비 101대와 대원 1027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현재 산림당국이 산림보호법에 따라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피해면적과 재산피해 등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인 만큼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함평군도 자체조사를 진행, 복구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여태까지의 산불 피해면적을 확인한 결과 이번 함평에서 발생한 화재가 가장 피해규모가 컸다"며 "건조한 날씨와 함께 국지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작은 불씨에도 대형산불로 확산될 수 있는 만큼 산림과 인접한 100m 이내 지역에서는 화기 취급을 삼가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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