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문화 산증인"…아리랑TV, 현미 추모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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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TV가 4일 별세한 가수 현미(85·김명선) 추모 방송을 한다.
5일 아리랑TV에 따르면, '더 K-레전드: 가수 현미의 쉬즈 스틸 싱잉' 편을 편성했다.
당시 현미는 66년 가수 인생을 돌아보고, 한국 대중음악 역사를 증언했다.
음악평론가 김학선씨는 "풍부한 성량으로 노래하는 가수를 '디바'라고 이야기 하지 않느냐. 현미씨는 한국 대중 음악계에서 최초로 그런 역할에 부합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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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아리랑 TV가 4일 별세한 가수 현미(85·김명선) 추모 방송을 한다.
5일 아리랑TV에 따르면, '더 K-레전드: 가수 현미의 쉬즈 스틸 싱잉' 편을 편성했다. 6일 오전 10시30분과 7일 오후 11시 내보낼 예정이다. 더 K-레전드는 올해 1월 신년 특집으로 선보인 다큐멘터리다. 당시 현미는 66년 가수 인생을 돌아보고, 한국 대중음악 역사를 증언했다. 스페셜 무대에서 '밤안개'(1962)를 라이브로 선보였다. 호주, 일본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현미의 음악 세계와 가치 등을 다각도로 조명했다.
현미는 1957년 데뷔, K-팝 시작점이 된 1960년대 한국 대중 가요사의 중심에 있었다. 작곡가 이봉조와 함께 '코리안 재즈'를 창조한 장본인이다. 밤안개를 비롯해 '보고 싶은 얼굴'(1963) '떠날 때는 말없이'(1964) '무작정 좋았어요'(1966) '몽땅 내사랑'(1967) '별'(1971) 등의 히트곡을 냈다. 미8군 무대에서 가수 인생의 초석을 다졌다. 미8군 부대는 정기적으로 오디션을 열었는데, 현미는 최고 등급인 더블에이(AA)를 놓치지 않았다.
음악평론가 김학선씨는 "풍부한 성량으로 노래하는 가수를 '디바'라고 이야기 하지 않느냐. 현미씨는 한국 대중 음악계에서 최초로 그런 역할에 부합했다"고 평했다. 음악평론가 임진모씨는 "고귀하고 소중한, 60년대 문화의 산증인이 아직도 우리 옆에 있다는 것은 하나의 긍지이자 자부심"이라고 했다.
현미는 4일 오전 9시37분께 서울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팬클럽 회장이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중앙대병원에 안치됐으며, 미국에 사는 아들 등 가족이 귀국하는 대로 빈소와 장례 형태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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