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여당 최고위원이 극우 발언…말문 막힐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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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제주 4.3은 격이 낮다'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발언을 두고 "날개도 없이 추락하는 국민의힘의 격을 보고 있자니 말문이 막힐 지경"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른바 아스팔트 극우세력이나 하는 주장인 줄 알았건만, 다름 아닌 집권당 지도부 1등 최고위원이 이런 발언을 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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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제주 4.3은 격이 낮다’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발언을 두고 “날개도 없이 추락하는 국민의힘의 격을 보고 있자니 말문이 막힐 지경”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른바 아스팔트 극우세력이나 하는 주장인 줄 알았건만, 다름 아닌 집권당 지도부 1등 최고위원이 이런 발언을 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전광훈 목사의 헛소리에 집권당 지도부가 휘둘리면서, 당사자에게는 정작 한마디도 못 하고 김기현 당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서로를 향해 삿대질하는 추잡한 대리전만 벌이고 있다”며 “지금이 무슨 제정일치 고대사회냐”고 반문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소속 김진태 강원지사와 김영환 충북지사가 지난달 31일 산불 발생 당시, 각각 골프연습장과 술집을 방문한 일에 대해서도 맹비난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골프장과 호프집이 소방 지휘 컨트롤 타워냐”며 “바로 그 시간에 소방 인력은 진화에 사투를, 지역 주민들은 노심초사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곧바로 고개 숙여 사죄해도 될까 말까 한 행동임에도 ‘술자리는 갔지만, 술은 안 마셨다’, ‘1시간짜리 연가를 냈다’는, 들통날 게 뻔한 거짓말로 지역민과 국민의 공분만 더 샀다”고 꼬집었습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애초에 논란의 불씨를 일으킨 김재원 최고위원부터 사퇴시키고, 윤석열 대통령이 분명하게 공약했던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을 어떻게 이행할지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성준 대변인도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전광훈 목사에게 한 마디도 못하는 여당 지도부의 행태가 이어지고 있는데, 그야말로 국민의힘이 아스팔트 극우에 잠식당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고위원회의에서 산불 지역에 국민의힘 지자체장들의 골프와 술자리 참석이 드러난 부분에 대해 강하게 질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습니다.
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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