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 추모 특별 재방송 “한국 대중 음악계 최초의 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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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TV가 가수 현미를 추모하며 다큐멘터리를 특별 편성했다.
또한 글로벌K-POP의 시작점이 된 1960년대 한국 대중가요사와 그 중심에 있던 가수 현미의 음악 세계와 가치를 국내는 물론 한국 대중가요를 연구해 관련 논문도 발표한 호주, 일본의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다각도로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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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TV가 가수 현미를 추모하며 다큐멘터리를 특별 편성했다.
아리랑TV 측은 5일 "지난 1월 방송된 다큐멘터리 '더 K레전드 가수 현미의 쉬즈 스틸 싱잉(The K-Legend: Singer Hyun Mi, She’s Still Singing)'이 4월 6일 오전 10시 30분 방송된다. 재방송은 4월 7일 오후 11시 전파를 탄다"고 밝혔다.
60년대 톱가수 현미(본명 김명선)는 지난 4월 4일 향년 8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가수 현미는 지난 1월 14일 아리랑 TV가 신년특집으로 기획한 ’더 K레전드(The K-Legend)‘ 시리즈에 출연, 66년 가수 인생을 돌아보며 본인의 예술철학과 후배들에게 전하는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를 증언하였다.
이 특집 다큐멘터리에서 현미는 최근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케이 컬쳐의 비밀을 60년대 원조 아티스트들의 예술혼에서 찾으며 그 시절 대한민국의 대중 예술의 수준 높은 예술성을 추억하였다.
가수 현미는 생전에 제작진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1월 14일 방영된 The K-Legend 를 시청한 해외 팬들이나 지인들로부터 그동안 모르고 있었던 60년대 우수한 원조 케이 아티스트들을 알게 해주어 고맙다는 인사를 많이 받았다고 하며, 현재 가요계 젊은 후배들이 이러한 선배들의 노력을 기억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고 한다.
1957년 스무살의 앳된 나이로 데뷔한 현미는 풍부한 성량과 압도적인 무대 매너, 당시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강렬한 터치의 비주얼이 더해져서 대중을 사로잡았다.
현미는 작곡가 이봉조와 함께 코리안 재즈를 창조해 유행시킨 장본인. 그 대표적인 곡이 바로 60년(1962년 발표)이 지난 현재에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밤안개’이다. 이후 ‘밤안개’를 시작으로보고 싶은 얼굴(1963)/떠날 때는 말없이(1964)/무작정 좋았어요(1966)/ 몽땅 내사랑(1967)/별(1971) 등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를 시키며 한국 가요계의 명실상부한 디바가 된 가수 현미.
그녀는 자신의 가수 인생의 초석을 미8군 무대로 꼽았다.
현 글로벌 K-POP의 초석이 되었던 1960년대 대중가요. 그 시작은 바로 한국전쟁 후 탄생한 미8군 무대였다. 마릴린 먼로, 냇 킹 콜 등 당대 내노라하는 세계적인 스타들도 공연을 펼쳤던 그 무대에 서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실시되는 까다로운 오디션에 통과했어야 했는데, 최고등급인 더블에이(AA)를 놓치지 않았던 실력파가 바로 가수 현미였다.
음악평론가 김학선 씨는 "정말 풍부한 성량으로 노래를 하는 그런 가수들을 보통 디바라고 이야기 하는데. 현미 씨가 한국 대중 음악계에서 가장 최초로 그런 역할에 부합하는 아티스트"라고 가수 현미의 매력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 역사와 함께 노래해 온 가수 현미는 “더 K레전드(The K-Legend)”에 출연해 60, 70년대 그 시절의 생생한 이야기를 자신의 노래 인생 비하인드와 함께 마치 한 편의 뮤지컬처럼 풀어냈다.
음악평론가 임진모씨는 "그 고귀했던 소중했던 뜻 깊었던 그런 60년대 문화의 산 증인이 아직도 우리 옆에 있다는 것, 이건 하나의 긍지고 자부심"이라고 가수 현미의 존재 가치를 해석했다.
또한 글로벌K-POP의 시작점이 된 1960년대 한국 대중가요사와 그 중심에 있던 가수 현미의 음악 세계와 가치를 국내는 물론 한국 대중가요를 연구해 관련 논문도 발표한 호주, 일본의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다각도로 조명한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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