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리버스 스윕 노린다 한국도로공사 박정아 "주눅들 필요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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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부터는 어떤 정신으로 뛰었는지 잘 모르겠어요."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가 홈 팬 앞에서 두 경기 연속 짜릿한 뒤집기 승부를 보였다.
도로공사는 지난 4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4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4차전에서 두 팀 합쳐 최다인 30점을 올리고 승부가 결정된 4세트 후반 연속 득점하며 도로공사 승리를 이끈 캣벨(미국)도 역시나 5차전 키플레이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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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3세트부터는 어떤 정신으로 뛰었는지 잘 모르겠어요."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가 홈 팬 앞에서 두 경기 연속 짜릿한 뒤집기 승부를 보였다.
도로공사는 지난 4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4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2일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 3차전과 같은 결과다.
두 차례 모두 흥국생명에 1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내리 세트를 따내며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도로공사는 1, 2차전을 연달아 패했지만 3, 4차전을 잡아내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6일 흥국생명의 홈 구장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두 팀은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도로공사와 흥국생명 모두 물러설 곳은 없다.
도로공사 역전승 발판을 마련한 토종 스파이커 박정아는 4차전 종료 후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솔직히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박정아에게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니다. 도로공사와 흥국생명 선수들 모두가 그렇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도 "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우리쪽으로 분위기가 온 부분도 있다고 본다. 그러나 체력적인 문제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박정아는 "공격 성공 후 기쁨에 벤치쪽으로 가서 하이 파이브 한 게 아니다. 힘이 없다 보니 다리가 풀려서 그쪽으로 갔던 것"이라고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전할 정도다.
박정아는 "1, 2차전에서 패했을 때 팀 분위기는 그렇게 나쁘진 않았다"고 얘기했다. 그는 "사실 사소한 범실을 계속 해 내 스스로 화가 나기도 했지만 '그러지 말자, 재미있게 하자'라고 생각하니 3, 4차전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도로공사는 역스윕 우승을 노린다. 이를 달성할 경우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역사상 최초 주인공이 된다. 체력 문제 외에 도로공사 선수들은 흥국생명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과 코트 분위기도 극복해야 한다.
박정아는 "상대 팬들의 응원에 주눅들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3, 4차전과 마찬가지로 5차전도 같은 마음가짐으로 코트에 나서겠디"고 다짐했다. 5차전 경기 결과에 대한 부담은 오히려 흥국생명쪽이 더할 가능성이 크다.
도로공사는 이틈을 노려야한다. 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도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다. 4차전에서 두 팀 합쳐 최다인 30점을 올리고 승부가 결정된 4세트 후반 연속 득점하며 도로공사 승리를 이끈 캣벨(미국)도 역시나 5차전 키플레이어로 꼽힌다.
그는 중계방송 수훈 선수 인터뷰 도중 눈물을 흘리기도 했는데 "감정이 울컥했다"며 "4차전은 김천에서 치르는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다보니 의미가 남달랐다. 5차전은 정말 올 시즌 마지막 경기니 당연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천=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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