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광주비엔날레 개막식 불참할 듯…왜?
한현묵 2023. 4. 5. 10:30
7일 개막하는 광주비엔날레 개막식 행사에 김건희 여사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강기정 광주시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를 만나 개막식 참석을 요청했지만 개막식이 아닌 비엔날레 기간중에 방문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광주시는 광주비엔날레 개막식 행사(6일)에 김 여사가 참석하지 않기로 대통령실과 조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개막식 행사에 김 여사가 참석할 경우 예기치 않는 불상사를 우려해서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날 “일부 민주당 지지층이 강 시장의 윤 대통령 부부 초청 이후 곱지않는 시선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자칫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했다”고 했다.
광주시와 대통령실은 전야제와 개막식 참석이 아닌 광주비엔날레 기간 중에 방문하기로 했다. 김 여사는 개막 직후인 4월중에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시장이 윤 대통령 부부의 광주비엔날레 참석을 요청한 것은 지난달 31일 전남 순천에서 열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서다. 이날 개막식에는 강 시장은 물론 김영록 전남지사와 노관규 순천시장, 소병철 의원(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 등 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의원 등이 참석했다.
만찬이 끝날 때쯤 윤 대통령은 강 시장에게 발언 기회를 줬다. 강 시장은 “4월 7일 광주비엔날레가 개막하는데 김 여사님이 오시면 행사도 빛나고 흥행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김 여사를 초청했다.

대통령실은 이같은 강 시장의 초청에 깊은 공감을 하면서 광주 방문을 긍정적으로 추진했다. 하지만 초청 발언 이후 민주당 일부 지지자들로부터 ‘수박’(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 논란으로 확산되면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비엔날레는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를 주제로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광주 일원에서 94일간 열린다. 광주시가 주최하는 최대 규모 행사다. 문재인 대통령 시절인 2018년 김정숙 여사는 이 행사 개막식에서 축사를 했고, 권양숙 여사도 2004년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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