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은 잘못, 변명없다"…김새론, 2000만원 벌금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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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새론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는 5일 오전 9시 50분 김새론의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에 대한 1심 선고를 진행했다.
재판부는 김새론에게 벌금형 2,000만원을 선고했다.
김새론은 재판 이후 취재진을 만나 "음주운전 사실 자체는 잘못이다. 그 부분은 할 말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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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김소정·김다은기자] 배우 김새론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는 5일 오전 9시 50분 김새론의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에 대한 1심 선고를 진행했다.
김새론은 9시 39분 변호사들과 법원에 도착했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섰다. 김새론은 판사가 생년월일과 주소를 묻자, 차분한 목소리로 답했다.
재판부는 김새론에게 벌금형 2,000만원을 선고했다. 검찰도 앞선 결심 공판에서 김새론에게 2,000만원을 동승자에게 500만원을 구형했다. 동승자는 이날 재판에 불출석해 선고가 내려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음주운전은 생명과 재산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범죄”라며 “엄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사고로 인한 피해 회복을 노력하고 있으며, 초범인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새론은 재판 이후 취재진을 만나 “음주운전 사실 자체는 잘못이다. 그 부분은 할 말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단, “그 외에 다른 기사에는 사실이 아닌 게 너무 많다”며 “무서워서 해명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새론은 앞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 물의를 빚었다.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에서 음주운전을 했다. 당시 가드레일과 가로수를 여러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았다.
이 사고로 압구정 일대가 마비되기도 했다. 인근 상점 57곳에 정전, 약 3시간 동안 피해가 이어졌다. 카드 결제 등 주변 상권 일대 업무에도 차질을 빚었다.
변압기도 고장 냈다. 주변 시설, 상점 등 약 57곳은 이 사고로 인해 정전 사태를 겪었다.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약 3시간 만에 복구됐다.
김새론은 당시 사고 피해를 입은 30여 곳의 상인들을 찾아가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 피해 보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 보상범위는 알려진 바 없다.
사고 당시 음주 감지기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다만 경찰이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려 하자 김새론은 이를 거부했다. 인근 병원에서 채혈로 진행하길 원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채혈 검사 결과, 면허 취소 수치를 훌쩍 넘어섰다. 김새론은 혈중알코올농도 0.2% 이상으로 측정됐다. 취소 수치 0.08%를 크게 웃돈다.
김새론은 음주운전 사실이 밝혀지자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불미스러운 사건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경찰은 지난 6월 김새론을 검찰에 송치했다. 약 6개월 만에 처분을 결정했다. 김새론은 사고 후 출연 예정작에서도 하차했다. 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와 전속계약도 만료되며 활동을 중단했다.
<사진=정영우기자(Disp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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