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김새론, 생활고 호소 안 통했다…벌금 2000만원 선고[종합]

정혜원 기자 2023. 4. 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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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새론(24)의 생활고 호소는 통하지 않았다.

5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이환기 부장판사)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를 받는 김새론에게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앞서 지난달 8일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은 김새론에게 벌금 2000만 원을, 방조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동승자에게는 벌금 500만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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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음주운전 혐의 선고공판에 출석한 김새론.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배우 김새론(24)의 생활고 호소는 통하지 않았다.

5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이환기 부장판사)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를 받는 김새론에게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앞서 지난달 8일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은 김새론에게 벌금 2000만 원을, 방조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동승자에게는 벌금 500만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그러나 이날 재판부는 김새론에게 지난달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이 구형한 벌금 그대로 20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사고 당시 피고인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높았고 운전거리도 짧지 않아 엄벌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 대부분이 회복됐으며 범죄전력이 없는 초범"임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새론은 이날 1심 선고 공판 이후 취재진 앞에서 "죄송하다는 말 말고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벌금 2000만 원이 선고된 것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고 그 외에 것들은 사실이 아닌 것들도 기사가 너무 많이 나왔는데 무서워서 해명을 못 하겠다"고 밝혔다. 어떤 것이 사실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변압기가 망가져 주변 상점 등 57곳이 약 3시간 가량 전기 공급이 끊겼고, 횡단보도의 신호등까지 작동하지 않는 피해를 입었다.

▲ 5일 음주운전 혐의 선고공판에 출석한 김새론. ⓒ연합뉴스
▲ 5일 음주운전 혐의 선고공판에 출석한 김새론. ⓒ연합뉴스

김새론의 변호인은 첫 공판에서 모든 공소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피고인은 술을 멀리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보유 중인 차량을 모두 매각했다. 피해 보신 분들에게 사과하고 보상하려고 노력한 점을 참작해달라"며 "소녀 가장으로 가족들을 부양해온 김새론은 (음주) 사고 이후 막대한 배상금을 지급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김새론뿐 아니라 가족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김새론은 첫 공판 이후 자신의 생활고에 대한 의혹을 의식한 듯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아르바이트 중인 모습을 공개했다. 그러나 해당 업체에서는 김새론의 근무 이력 자체가 없다고 밝혀 되려 논란에 불을 지폈다.

공판에서 변호인이 "피고인이 술을 멀리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선처를 읍소한 것과 달리, 술로 인한 심각한 음주 사고에도 반성 없이 여전히 술을 즐기고 있다는 주장과 정황이 나와 진정성에 의문이 든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 5일 음주운전 혐의 선고공판에 출석한 김새론. ⓒ연합뉴스

사고 후 '준비물은 몸뚱이와 술'이라고 적힌 자신의 생일파티 초대장을 만들어 지인들에게 전달했다는 주장이 나온 데 이어, 재판을 하루 앞두고는 김새론이 늦은 밤까지 홀덤 플레이를 즐기고 술을 마셨다는 주장과 함께 증거 사진까지 나와 갑론을박이 일었다.

음주운전 사고 후 김새론은 SBS 드라마 '트롤리',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등 차기작에서 줄줄이 하차했다. 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와도 전속 계약이 만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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