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피해 10층 높이 가스배관 타고 도주한 절도범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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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찾아온 경찰관을 피해 위험천만한 도주극을 벌인 절도범이 체포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절도 등 혐의로 30대 후반 A씨를 체포해 5일 조사하고 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씨의 거주지를 파악했고 체포에 나섰다.
경찰은 재범과 도망 등을 우려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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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집으로 찾아온 경찰관을 피해 위험천만한 도주극을 벌인 절도범이 체포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절도 등 혐의로 30대 후반 A씨를 체포해 5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3일 오후 8시께 광주 광산구 수완동 한 아파트에 침입해 18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서 내다 판 혐의를 받는다.
동종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A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고자 누범 기간 또다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창문이 열려있는 아파트 저층 세대를 노렸고, 도주 경로를 숨기고자 대중교통수단을 갈아타며 중간중간 도보로 이동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씨의 거주지를 파악했고 체포에 나섰다.
A씨는 현관문을 잠근 채 버티며 주상복합건물 지상 10층 창문 밖 가스 배관을 타고 도망쳤다.
상가동 옥상층에 다다른 A씨는 피난·대피 시설인 완강기를 이용해 또다시 경찰과 술래잡기를 벌였다.
경찰은 건물에서 빠져나와 골목으로 도망친 A씨를 추격해 검거했다.
A씨는 도주 과정에서 다리를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경찰은 재범과 도망 등을 우려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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