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회장 "은행 구할 수 없었다"…주총서 주주들에게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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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에 UBS에 인수된 세계적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CS) 주주총회에서 경영진이 인수합병(M&A)이 최선이었다며 은행이 경쟁사에 매각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악셀 레만 CS 회장은 주총에서 "은행을 구할 수 없었다"며 "우리에게는 인수합병 거래나 파산, 두 가지 선택지만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주주들은 은행을 파산으로 몰고간 경영진들을 비판하고 인수 거래의 과정과 이유에 대한 추가 설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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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유동성 위기에 UBS에 인수된 세계적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CS) 주주총회에서 경영진이 인수합병(M&A)이 최선이었다며 은행이 경쟁사에 매각된 것에 대해 사과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CS는 이날 취리히 하키경기장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4년 만에 대면 주총이 열렸지만, 은행이 설립된 지 167년 만에 마지막 주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악셀 레만 CS 회장은 주총에서 "은행을 구할 수 없었다"며 "우리에게는 인수합병 거래나 파산, 두 가지 선택지만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쌓아온 신뢰를 저버리고 주주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스위스 당국의 적극적인 개입 속에 UBS가 CS를 30억스위스프랑(약 4조2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인수합병 과정에서 주주들이 동의하는 절차는 없었다.
이날 주주들은 은행을 파산으로 몰고간 경영진들을 비판하고 인수 거래의 과정과 이유에 대한 추가 설명을 요구했다.
한 주주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든 과정에 화가 났다"며 "비밀리에 이뤄진 이번 인수 과정에 투명한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주주들은 "인수 거래 과정에서 적절한 공지가 없었던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레만 의장을 비롯해 이사들을 재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이들은 UBS와의 합병을 마무리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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