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치치, 천재의 자책 “매우 실망스러운 시즌…브런슨 그립다”[NBA]

김하영 기자 2023. 4. 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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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런 브런슨(왼쪽)과 함께 뛰었던 시절에 루카 돈치치. 게티이미지 제공



루카 돈치치(24·슬로베니아)가 올 시즌 부진한 성적에 대해 자책했다.

돈치치는 5일 오전(한국시간) 팀 연습 이후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을 돌아봤다.

돈치치는 제일런 브런슨이 그리우냐는 질문에 “그는 확실히 놀라운 선수이다”라고 쓸쓸한 미소를 띠었다.

돈치치는 지난 시즌 댈러스를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까지 올렸다. 그러나 그는 지난 시즌 팀이 기록한 영광을 올 시즌 재현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돈치치는 “나는 우리가 작년에 가졌던 케미스트리를 볼 수 없을 것 같다”라며 “화학 과정은 당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긴 과정이 필요하다”라고 낙담했다.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둘 당시 댈러스는 돈치치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카이리 어빙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그 대가로 댈러스 수비의 핵심인 도리안 핀니-스미스와 사이즈 좋은 핸들러인 스펜서 딘위디와 1라운드 지명권 한 장을 내줬다.

그러나 댈러스는 어빙 영입 이후 후속 움직임을 가져가지 않았다. 그들은 바이아웃 시장에서 저스틴 할러데이를 영입하는 데 그쳤다. 따라서 핀니-스미스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이에 댈러스는 지난 8경기에서 7패를 기록하면서 끝없는 추락을 겪는 중이다. 올 시즌 댈러스는 37승 42패로 서부 콘퍼런스 11위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댈러스는 서부 10위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한 경기 뒤처져있지만, 타이브레이크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그들보다 2경기를 더 많이 이겨야 한다.

무엇보다 댈러스에 암울한 점은 돈치치와 어빙이 포함된 라인업에서 4승 11패에 그쳤다. 게다가 어빙이 합류한 뒤 댈러스는 7승 15패를 기록하는 중이다. 한때 서부 4위까지 올라갔던 댈러스가 무너진 것이다.

돈치치는 댈러스의 부진을 어빙과의 호흡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누구든지 우리에게 골을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게 우리 수비의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돈치치는 지난 3년간 댈러스와 슬로베니아 대표팀 경기를 뛰었다. 게다가 그는 올 시즌 제일런 브런의 이탈 이후 공격 작업을 혼자 도맡으면서 지쳤다고 설명했다.

돈치치는 자신의 수비에 대해서 “나는 3년 연속 농구를 해왔지만, 쉬는 시간은 4주밖에 없었다”면서도 “코트 양쪽 끝을 열심히 뛰는 것은 어렵지만, 확실히 수비에서 나아져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이 팀의 리더다. 탓할 것은 나다”라며 자책했다.

한편 댈러스는 새크라멘토 킹스-시카고 불스-샌안토니오스 스퍼스와의 경기를 끝으로 올 시즌 정규리그를 마무리한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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