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기현, 혁신안 폐기 지시 안해"…이준석 "권력자 내리꽂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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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체제 출범 이후 부침을 겪는 국민의힘이 이번에는 혁신위원회의 혁신안 폐기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한 일간지는 5일 국민의힘이 혁신안을 원점 재검토하고, 이준석 전 대표가 도입한 PPAT(공직 후보자 기초 자격평가)도 폐기 수순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김 대변인은 "김 대표는 혁신위가 마련한 건의안을 보고받은 후 검토하고 있다"며 "도입 가능한 사항을 실무적으로 파악하라고 지시한 바는 있지만, 혁신안 폐기를 지시한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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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尹, 실력·능력주의로 간다는데…與 공천은 반대로"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김기현 체제 출범 이후 부침을 겪는 국민의힘이 이번에는 혁신위원회의 혁신안 폐기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의힘은 김기현 대표가 폐기를 지시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준석 전 대표는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한 일간지는 5일 국민의힘이 혁신안을 원점 재검토하고, 이준석 전 대표가 도입한 PPAT(공직 후보자 기초 자격평가)도 폐기 수순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김 대표가 이 전 대표의 흔적을 지우려고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혁신위는 이 전 대표가 지난 6·1 지방선거 이후 당의 혁신·개혁을 위해 출범했다.
혁신위는 지난해 12월 △공관위 기능 일부 윤리위 이관 △공직 후보자 기초자격평가 확대 및 공천 부적격 기준 강화 △온라인 당원투표제 도입 △상설위원회 개편 및 특위 활성화 △국회의원 정기평가제 도입 △비례대표 공천 이원화 및 여의도연구원 개혁 등 6대 혁신안을 발표했다.
혁신위원장을 지낸 최재형 의원은 지난달 김 대표에게 혁신위 활동 경과와 혁신안을 보고했다. 이에 김 대표는 "잘 봤다"고 말했다.
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최재형 전 혁신위원장이 제출한 건의안을 쓸 계획이 없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김 대표는 혁신위가 마련한 건의안을 보고받은 후 검토하고 있다"며 "도입 가능한 사항을 실무적으로 파악하라고 지시한 바는 있지만, 혁신안 폐기를 지시한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내년 총선을 압도적인 승리로 이끌기 위해 '안정 속 개혁'이라는 모토 아래위 건의안을 포함한 정치개혁과 국회·당 개혁 과제 등 필요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의견도 폭넓게 수렴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결국 기득권 세력이 가장 불편하게 생각했던 것은 '의정활동을 수행할 최소한의 능력을 갖춘 사람을 걸러내자'는 시도였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PPAT가 어려운 시험도 아닌데 폐지하겠다고 매번 난리인 걸 보면 이제 다시 '당에 대한 헌신' 같은 계량화도 안되고 권력자가 내리꽂기 좋은 지표들을 다시 공천에 도입하려나 보다"라며 "대통령은 공직사회에 실력주의와 능력주의를 강화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고, 당의 공천은 그 반대로 가겠다고 하니 가관"이라고 비판했다.
혁신위원을 지낸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단순히 이 전 대표가 만든 혁신위라는 이유만으로 다 배제하고 가겠다는 것은 굉장히 비생산적"이라며 "PPAT도 왜곡해서까지 이 전 대표의 흔적이 묻어 있는 제도는 다 없애겠다는 것 아닌가 걱정스럽다"라고 말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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