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 혐의' 러 구금 美 WSJ기자, 첫 변호사 접견…"건강 상태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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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 혐의로 러시아에 구금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이반 게르시코비치(31)가 4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변호사를 접견했다고 WSJ가 밝혔다.
러시아의 한 정치 전문가는 앞서 로이터통신에 "게르시코비치가 모스크바에서 동으로 약 1400㎞ 떨어진 니즈니타길을 여행할 계획이었다"고 주장했다.
게르시코비치는 냉전 이후 간첩 혐의로 러시아에 구속 수감된 첫 번째 미국 언론인으로, 유죄 판결 시 최대 징역 20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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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러시아에 부당 구금에 대해 공식 선언 위해 준비 중 -CNN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간첩 혐의로 러시아에 구금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이반 게르시코비치(31)가 4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변호사를 접견했다고 WSJ가 밝혔다.
엠마 터커 WSJ 편집장은 이날 "이반의 건강은 양호하다. 그는 전 세계에서 쏟아지는 지원에 감사하고 있다"고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통해 알렸다.
메시지에 따르면 이반의 가족은 WSJ가 마침내 이반과 연락이 닿았다는 소식을 듣고 안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게르시코비치는 지난 30일 러시아 중부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연방보안국(FSB)에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FSB는 게르시코비치가 미 당국의 지시로 시베리아 소재 군수 공장을 염탐해 우크라이나에 기술 정보를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한 정치 전문가는 앞서 로이터통신에 "게르시코비치가 모스크바에서 동으로 약 1400㎞ 떨어진 니즈니타길을 여행할 계획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카린 장-피에르 미 백악관 대변인은 "이반은 간첩이 아니다. 그는 미국 정부를 위해 일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크렘린궁은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게르시코비치가 "현장 체포됐다"고만 밝혔다.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법원은 재판 전인 5월29일까지 게르시코비치를 미결 구금하라고 지시했다.
WSJ는 "우리는 이반의 편에 서서 그의 즉각적인 석방을 계속해서 촉구하겠다"는 성명을 냈다.
이어 "이반은 질문하고 지역(러시아)에서 목격자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등 기자들이 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며 "그의 투옥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으며 언론에 대한 공격"이라고 성토했다.
미국 정부는 게르시코비치의 석방을 강력히 밀어붙이고 있다. 하지만 WSJ에 따르면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 대표는 게르시코비치에 대해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CNN은 바이든 행정부가 게르시코비치의 부당 구금에 대해 러시아 측에 공식 선언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게르시코비치는 냉전 이후 간첩 혐의로 러시아에 구속 수감된 첫 번째 미국 언론인으로, 유죄 판결 시 최대 징역 20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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