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양곡법, 13일 재투표 요구…밥 한 공기 운동?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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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다시 국회로 돌아온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4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가 열릴 13일 재투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집권당이 용산 출장소로 전락하며 대통령실 명령 이행만 급급하다"며 "농민의 생존권이 벼랑 끝이고 대한민국 입법권이 무시돼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당연하다며 쌍수 들고 환영하는 웃지 못할 코미디를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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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부터 입장 밝혀야"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다시 국회로 돌아온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4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가 열릴 13일 재투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도 집권당으로서의 책무를 깨닫고 용산 쳐다보기만 하는 해바라기 정치를 그만두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집권당이 용산 출장소로 전락하며 대통령실 명령 이행만 급급하다"며 "농민의 생존권이 벼랑 끝이고 대한민국 입법권이 무시돼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당연하다며 쌍수 들고 환영하는 웃지 못할 코미디를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그는 농민 고통 분담을 위해 국민의힘에서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운동'을 논의한 것에 대해선 "황당한 구상"이라며 "입을 다물지 못하겠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김재원 최고위원을 두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설전을 벌인 것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21세기 선진민주국가에서 당원도 아닌 전 목사 헛소리에 집권당 지도부가 휘둘리며 당사자에겐 정작 한마디도 못 하고 김 대표와 홍 시장은 서로를 향해 삿대질하는 추잡한 대리전만 연신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소속 도지사의 추태 또한 점입가경"이라며 "지역 곳곳이 산불 비상인데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골프 연습장을,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술집을 찾았다. 골프장, 호프집이 소방 지휘 컨트롤타워인가"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69시간 근무개편제, 한일 정상회담 후폭풍, 미국 반도체법 대응, 1년째 이어지는 민생 삼중고 등 집권당이 책임지고 풀어야 할 과제 산더미"라며 "권력 싸움에 멀쩡한 당대표를 내쫓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거쳐 새 지도부를 뽑았으면 이제라도 민생을 위해 일하는 게 국민의 최소한 도리"라고 했다.
그는 43주년을 맞는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해선 "윤 대통령은 분명히 공약한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부터 어떻게 이행할지 분명히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그것이 연일 막장 드라마를 찍는 집권 여당의 수준 낮은 격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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