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결장’ 프라이부르크, 뮌헨 잡고 포칼 4강 진출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의 루카스 휠러가 5일 바이에르 뮌헨과의 포칼 8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대표팀 공격수 정우영이 빠진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가 정규리그 1위 바이에른 뮌헨을 잡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4강에 진출했다.

프라이부르크는 5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DFB 포칼 8강전에서 뮌헨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정우영은 벤치에서 대기했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공식전 3경기 연속 결장이다. 일본 대표팀 공격수 도안 리츠는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팀 승리를 도왔다.

정우영은 지난해 11월 쾰른과 정규리그 경기 이후 5개월째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선제골은 뮌헨이 넣었다.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다요 우파메카노가 헤더로 골을 넣었다.

프라이부르크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7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니콜라스 회플러가 그대로 왼발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다.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공이 제대로 발등에 얹히면서 골대 구석에 꽂혔다.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으로 갈렸다. 뮌헨의 저말 무시알라가 상대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했다. 후반 50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루카스 휠러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프라이부르크는 뮌헨과의 원정 경기에서 역사적인 첫 승을 거뒀다.

DFB 포칼에 강한 면모도 이어갔다. 프라이부르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뮌헨은 시즌 도중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토마스 투헬을 새 감독으로 앉히며 트레블의 꿈을 꿨지만, 결국 실패했다. 리그 선두를 달리는 뮌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라 우승을 노린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