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재보선] '비바람에도 한표'…울산교육감 선거 차분히 치러져

김근주 2023. 4. 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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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이 불어도 투표는 해야죠. 교육만큼 중요한 게 또 있을까요."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가 투표일인 5일 지역 내 280개 투표소에서 차분하게 치러지고 있다.

한 선거사무원은 "지난해 지방선거와 비교하면 투표소를 찾는 사람 수가 확연히 줄어든 게 느껴진다"며 "학령 인구가 줄면서 학부모가 감소한 탓도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10시 기준 울산교육감 보궐선거 투표율은 3.1%, 기초의원 보궐선거 투표율은 3.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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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기준 교육감 투표율 3.1%, 남구 기초의원 3.9%
우산 쓰고 투표소로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4·5 재·보궐선거일인 5일 오전 울산시 남구 옥동 제3투표소가 마련된 신정중학교 체육관에 우산을 쓴 유권자가 들어서고 있다. 2023.4.5 yongtae@yna.co.kr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김용태 기자 = "비바람이 불어도 투표는 해야죠. 교육만큼 중요한 게 또 있을까요."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가 투표일인 5일 지역 내 280개 투표소에서 차분하게 치러지고 있다.

남구 옥동 제3투표소가 마련된 신정중학교에는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이 찾아와 한 표를 행사했다.

이날 비가 내린 탓에 유권자들은 우산을 쓴 채 투표소로 도착했다.

평일에 열리는 선거인 데다 강풍주의보까지 겹치면서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들의 발길은 드문드문 이어졌다.

오전 8시께는 가장 많은 10여명의 유권자가 몰리기도 했지만, 투표소는 대체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 투표소에는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약 120명이 투표했다.

한 선거사무원은 "지난해 지방선거와 비교하면 투표소를 찾는 사람 수가 확연히 줄어든 게 느껴진다"며 "학령 인구가 줄면서 학부모가 감소한 탓도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가 모여 있는 중구 복산2동 제2투표소(울산고등학교)도 평소 투표일과 달리 유권자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이 투표소에는 오전 9시 기준 90여 명이 투표했다.

'투표 중'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4·5 재·보궐선거일인 5일 오전 울산시 남구 옥동 제3투표소가 마련된 신정중학교 체육관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2023.4.5 yongtae@yna.co.kr

그래도 학교에 다니는 자녀와 손자·손녀 등을 둔 유권자들 발길은 꾸준히 이어졌다.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40대 이모씨는 "주변 학부모들은 이번 선거에 다들 관심이 많다"며 "교육 예산을 오롯이 아이들을 위해 쓸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등 손자·손녀가 다섯이라는 60대 박모씨는 "차세대 교육을 책임질 사람에게 투표했다"며 "한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릴 때 교육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울산교육감 보궐선거는 지난해 12월 노옥희 교육감이 갑작스럽게 별세해 치러지게 됐다.

보수 성향 김주홍 후보와 진보 성향 천창수 후보(가나다순) 양자 대결이다.

이번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10.82%에 불과해 두 후보 모두 이날 선거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지를 호소해왔다.

울산에선 이날 기초의원(울산 남구나) 보궐선거 투표도 진행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최덕종 후보와 국민의힘 신상현 후보(기호순)가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이날 10시 기준 울산교육감 보궐선거 투표율은 3.1%, 기초의원 보궐선거 투표율은 3.9%이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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