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최고 연봉 벌랜더+슈어저(8600만$) 》팀 최저 오클랜드(5779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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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직장폐쇄 1년 후인 올 시즌 평균 연봉이 22년 만에 가장 큰 인상 폭을 기록했다.
5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올 시즌 개막일 로스터에 포함된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490만7108달러(약 64억3000만 원)로 지난해 441만5275달러보다 11.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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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올 시즌 개막일 로스터에 포함된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490만7108달러(약 64억3000만 원)로 지난해 441만5275달러보다 11.1% 증가했다. 13.9%를 기록했던 2001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이 같은 상승률은 작년 3월 선수노조와 구단주들이 5년 단체 교섭에 합의한 이후 첫 오프시즌에 지출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라고 AP통신은 짚었다.
구단별로는 뉴욕 메츠가 총연봉 3억5500만 달러로 30개 구단 중에서 1위에 올랐다. 메츠는 지난해보다 7000만 달러나 팀 연봉이 늘어났다. 2위는 2억7500만 달러인 뉴욕 양키스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억5700만 달러), 필라델피아 필리스(2억3600만 달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2억2100만 달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2억1200만 달러), 토론토 블루제이스(2억1000만 달러) 등 7개 팀이 팀 연봉 총액 2억 달러를 넘어섰다.
최저 연봉 구단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5779만 달러)이고 다음은 볼티모어 오리올스(6000만 달러)다.
두 팀의 연봉 총액은 이번 시즌 각각 4300만 달러로 최고 연봉을 받는 메츠의 '원투 펀치' 맥스 슈어저와 저스틴 벌랜더 두 선수의 몸값을 합친 것보다 적다.
3위는 연봉 4000만 달러인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이고 4위는 최근 팬과 멱살잡이로 징계 받은 에인절스의 앤서니 렌던(3680만 달러), 5위는 역시 에인절스의 간판스타 마이크 트라우트(3710만 달러)다.
이어 게릿 콜(3600만 달러·양키스), 코리 시거(3500만 달러·텍사스 레인저스), 카를로스 코레아(3330만 달러·미네소타 트윈스), 놀런 에러나도(3280만 달러·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250만 달러)가 6∼10위에 올랐다.
고액 연봉자 11명 중 7명이 뉴욕 또는 LA를 연고지로 둔 팀 소속이다.
5년 1억8500만 달러에 메츠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제이콥 디그롬은 “팀도 돈을 벌고, 선수들도 돈을 벌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면에서 좋은 상황입니다”라고 말했다.
올해 연봉이 3000만 달러 이상인 선수는 16명이고 2000만 달러 이상은 53명, 1000만 달러 이상은 158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또 개막일 기준 빅리거 943명 중 연봉 100만 달러를 넘은 선수는 546명(58%)으로 지난해 514명보다 늘었다. 같은 수의 선수가 그 이상과 이하로 나뉘는 중간 연봉은 15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올 시즌 최저연봉인 72만 달러를 받는 선수는 45명으로 조사됐다.
카를로스 코레아는 “우리가 취한 자세는 훌륭했습니다.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급여를 지급하는 것이 우리가 원하는 것입니다”라며 “분명히 우리는 이 게임(MLB)에 많은 것을 가져다줍니다. 하지만 동시에 선수로서 우리는 계속 노력해야 하며, 계약을 맺은 후에도 팀이 계속 지출하고 계속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기량을 유지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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