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기소' 美 트럼프, 법정에서 무죄 주장…밖에선 모금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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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직 대통령 중에서 최초로 형사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 출석해 34건의 중범죄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 절차에 출석해 검찰 기소에 대해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한 것 이외에는 침묵을 지켰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런 자신감과는 달리 50여분간 계속된 기소 절차에서 진행에 필요한 최소한의 답변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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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선 '가짜 머그샷'으로 1,000만 달러 모금
[아이뉴스24 백소연 기자] 미국의 전직 대통령 중에서 최초로 형사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 출석해 34건의 중범죄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 절차에 출석해 검찰 기소에 대해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한 것 이외에는 침묵을 지켰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날 오후 1시께 뉴욕 트럼프 타워를 나서며 구경 나온 시민들에게 주먹을 들어 보이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그는 법원으로 이동하는 차량에서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런 일이 미국에서 일어난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며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MAGA)"라고 그의 선거 슬로건까지 인용해 글을 올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런 자신감과는 달리 50여분간 계속된 기소 절차에서 진행에 필요한 최소한의 답변만 했다. 판사의 물음에도 그는 "네"만 하며 재판 내내 굳은 표정으로 말을 아꼈다.
법정에 서기 전 자신에 대한 기소를 '마녀사냥'으로 규정하며 지지를 호소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작 법정 안에서는 평소 모습과 달랐다.
동시에 트럼프 캠프는 법정 밖에서 그의 가짜 머그샷(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이 인쇄된 티셔츠를 팔며 선거 자금을 모으는 등 이번 재판을 정치적으로 한껏 이용했다. 47달러(약 6만2천원)에 판매되는 티셔츠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흑백사진과 함께 '무죄(NOT GUILTY)'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한편 트럼프 캠프 측은 검찰의 기소 이후 총 1천만달러(131억2천500만원)의 선거 자금이 모금됐다고 밝혔다.
법원을 나와서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곧장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으로 향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따로 연설하며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다음 공판 기일은 8개월 후인 오는 12월 4일이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10월 대선 당시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성관계 입막음을 위해 13만 달러를 건네고 회사 장부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백소연 기자(white@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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