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기소' 美 트럼프, 법정에서 무죄 주장…밖에선 모금 운동

백소연 2023. 4. 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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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직 대통령 중에서 최초로 형사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 출석해 34건의 중범죄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 절차에 출석해 검찰 기소에 대해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한 것 이외에는 침묵을 지켰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런 자신감과는 달리 50여분간 계속된 기소 절차에서 진행에 필요한 최소한의 답변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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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서 조용했던 트럼프
밖에선 '가짜 머그샷'으로 1,000만 달러 모금

[아이뉴스24 백소연 기자] 미국의 전직 대통령 중에서 최초로 형사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 출석해 34건의 중범죄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 절차에 출석해 검찰 기소에 대해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한 것 이외에는 침묵을 지켰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사진=뉴시스]

그는 이날 오후 1시께 뉴욕 트럼프 타워를 나서며 구경 나온 시민들에게 주먹을 들어 보이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그는 법원으로 이동하는 차량에서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런 일이 미국에서 일어난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며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MAGA)"라고 그의 선거 슬로건까지 인용해 글을 올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런 자신감과는 달리 50여분간 계속된 기소 절차에서 진행에 필요한 최소한의 답변만 했다. 판사의 물음에도 그는 "네"만 하며 재판 내내 굳은 표정으로 말을 아꼈다.

법정에 서기 전 자신에 대한 기소를 '마녀사냥'으로 규정하며 지지를 호소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작 법정 안에서는 평소 모습과 달랐다.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인단이 공식사이트에서 그의 가짜 머그샷이 인쇄된 티셔츠를 47달러(약 6만2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사진=선거인단 공식 사이트 캡쳐본]

동시에 트럼프 캠프는 법정 밖에서 그의 가짜 머그샷(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이 인쇄된 티셔츠를 팔며 선거 자금을 모으는 등 이번 재판을 정치적으로 한껏 이용했다. 47달러(약 6만2천원)에 판매되는 티셔츠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흑백사진과 함께 '무죄(NOT GUILTY)'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한편 트럼프 캠프 측은 검찰의 기소 이후 총 1천만달러(131억2천500만원)의 선거 자금이 모금됐다고 밝혔다.

법원을 나와서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곧장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으로 향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따로 연설하며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사진=뉴시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다음 공판 기일은 8개월 후인 오는 12월 4일이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10월 대선 당시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성관계 입막음을 위해 13만 달러를 건네고 회사 장부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백소연 기자(whit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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